IBK투자증권은 10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기업의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그 동안 받아왔던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기 어렵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은 그 동안 삼성그룹의 장비(시스템) 사업을 도맡아 그룹사간 시너지의 핵심에 있는 기업이라는 찬사와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며 "그러나 시카우이자 성장 사업이라던 시큐리티 사업부의 성장성 및 수익성이 기대를 한 참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의 버팀목이었던 파워/특수 사업부도 수익성이 하락추세에 있다"며 "또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아오던 고속기 칩마운터 사업도 엔화약세를 등에 업은 일본 경쟁사들의 아성에 좌절을 겪고 있는 상황"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매출액이 3년 연속 감소하고 있으며 순이익은 4년째 줄어들고 있다"며 "내년에는 매출 2조9000억원, 영업이익 1162원으로 올해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그 동안 시장이 기대했던 모습과는 그 괴리가 너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