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갤럭시노트4
애플이 세계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는 9일(현지시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해 상위 100개 기업을 선정한 '2014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를 발표했다. 올해 15회째를 맞은 이번 조사에서 전체 100대 기업의 브랜드 가치 총액은 1조6000억달러(1718조원)로 작년보다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00대 브랜드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최근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애플이었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2013년 983억달러(105조원)에서 21% 증가한 1188억달러(127조원)로 평가됐다. 2위는 작년보다 15% 늘어난 1070억 달러(115조원)를 기록한 구글이 차지했다.
조사를 진행한 인터브랜드 재즈 프램턴 회장은 "애플과 구글의 지속 성장은 브랜드의 힘이 실제로 왜 중요한 것인지 입증한다"고 말했다.
이들 뒤를 이어 코카콜라, IBM,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3위부터 5위를 차지했다.
최근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 엣지를 발표한 삼성전자는 작년 8위에 이어 올해는 7위로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455억달러(49조원)로 평가됐다. 인터브랜드는 연구개발(R&D) 분야의 과감한 투자와 새로운 사업분야 발굴 노력을 삼성의 브랜드 가치 상승요인으로 평가했다. 커브드 TV, 가상현실(VR) 헤드셋 등을 개발해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이 밖에도 현대자동차가 작년 43위에서 3계단 오른 40위를 기록했고, 기아자동차가 작년 83위에서 올해 74위로 9계단 상승했다.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는 페이스북으로 100대 브랜드 중 가장 높은 86%의 브랜드 가치 상승률을 기록했다. 브랜드 가치가 가장 많이 떨어진 기업은 노키아로 44%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