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넥스티어가 ‘재수(再修)’ 끝에 미국계 워싱턴글로벌펀드(Washington Global Fund Limited ParthersLP) 등으로부터 82억원의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본보 9월19일자 참조>
우성넥스티어는 21일 제출한 유가증권실적보고서를 통해 WGF LP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781만주(주당 1050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서 지난 20일 82억원의 증자자금이 전액 납입 완료됐다고 밝혔다.
우성넥스티어는 WGF LP의 한국내 투자 담당 운용사인 WGF 코리아 등을 대상으로 70억원(발행주식 630만주, 발행가 1270원) 유상증자에 나섰다가 신고서 정정명령 등으로 납입일(7일)을 하루 앞두고 철회한 적이 있다. 이로인해 불성실법인으로 지정되고 벌점(6점)을 받기도 했다.
우성넥스티어가 증자를 완료함에 따라 WGF LP는 우성넥스티어 지분 10.87%(증자후 발행주식 3505만주 기준)을 보유, 현 최대주주인 박종혁(8.67)씨를 제치고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WGF LP는 우성넥스티어의 최대주주에 올라선 것을 계기로 회사 경영에도 참여한다. 우성넥스티어는 향후 임시주총을 통해 김태성 WGF LP 대표이사와 김석주 WGF 코리아 기업운용 대표를 신규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우성넥스티어 관계자는 “새롭게 최대주주가 되는 WGF LP는 기존 경영진과 회사를 공동경영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에 유치한 자금은 신규사업인 디지털 음원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성넥스티어는 오전 11시40분 현재 전날 보다 2.07% 오른 1235월을 기록,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