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칸, 애플 주식가치 1.2조 달러로 전망한 5가지 이유는

입력 2014-10-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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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블룸버그 )
‘기업 사냥꾼’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애플의 시가총액이 1조2000억 달러가 적당하다고 분석한 이유는 뭘까.

블룸버그는 10일(현지시간) 아이칸이 애플의 주가가 지금의 두 배 수준이 적당하다고 주장한 이유 다섯 가지에 대해 분석했다.

아이칸은 최근 애플의 팀쿡 최고경영자(CEO)에게 “애플의 주가가 현재 가격의 두 배에 달하는 주당 203달러에 거래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아이칸이 주장한대로라면 애플의 시가총액은 1조2000억 달러(약 1289억원)에 이르게 된다.

아이칸은 우선 아이폰6와 6플러스가 스마트폰의 대화면 추세에 적합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구글의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아이칸은 새로운 아이폰이 애플의 내년 순이익을 44%, 매출을 24%까지 각각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아이칸은 ‘애플워치’를 주목했다. 지난달에 공개된 애플워치는 미국에서 내년 초에 판매될 예정이다. 아이칸은 애플워치를 두고 “애플의 성장에 의미있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5 회계연도에 애플이 2억대의 스마트워치를 판매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아가 2016년과 2017년에는 그 규모가 12억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평균적으로 스마트워치 한 대가 450달러에 판매될 것이라는 추측도 내놓았다.

아이칸은 애플의 경쟁력을 높이는 이유로 아이패드와 TV 시장 진출도 꼽았다.

우선 아이패드의 경우 IBM과 합작한 제품이 출시되면 앞으로 3년 동안 애플의 아이패드 비즈니스 사업 규모를 13% 성장시킬 것으로 낙관했다.

또한 2년 내에 애플이 초고해상도(UHD) TV를 출시할 것이란 기대감도 주요 배경으로 지목했다. 아이칸은 애플이 55인치와 65인치 UHD TV를 2016년과 2017년에 출시할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아울러 아이칸은 애플의 새로운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애플 페이’를 원동력 중 하나로 지목했다.

그는 애플 페이 시스템 사업 규모가 오는 2017년에 2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미국의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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