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메신저 ‘스냅챗’, 노출사진 최소 20만장 유출

입력 2014-10-1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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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할리우드 사진 유출된 ‘4챈’게시판에 또 공개돼

▲미국 비밀메신저 ‘스냅챗’을 통해 사용자들이 은밀하게 주고받은 사진 20만 장 이상이 인터넷에 유출됐다. (사진=블룸버그)

미국 청소년들에게 폭풍 인기를 얻는 비밀메신저 ‘스냅챗’을 통해 사용자들이 은밀하게 주고받은 사진 20만 장 이상이 인터넷에 유출됐다고 10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드가 보도했다.

유출된 사진 중 상당수는 미성년자들이 찍은 자신 또는 애인의 사진으로 신체 노출이 매우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챗을 통해 전달된 사진 수십만 장은 전날 밤 인터넷 게시판 ‘4챈(4chan)’통해 유출됐다. 4챈은 지난달 유명 할리우드 연예인들의 누드사진이 대량으로 유출됐던 곳이다.

스냅챗은 받는 사람이 메시지를 읽으면 메시지가 몇 초 후에 사라지기 때문에 ‘은밀한 사진’을 주고받으려는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어 사용자 중 50%는 13~17세이다.

스냅챗 공보 담당자는 “메시지를 받은 사람이 보낸 사람 몰래 스냅챗 사진을 저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드 파티 앱’ 때문에 유출이 일어난 것으로 스냅챗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그는 “스냅챗 사용자 보안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서드 파티 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이용 약관에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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