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접촉 무산 시사
고위급접촉 무산 시사 소식에 대북전단 살포 사건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1일 대북전단 살포로 인해 전날 발생한 남북 총격전을 언급하며 남북이 합의한 제2차 고위급접촉에 대해 “물 건너간 것이나 다름없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란 제목으로 개인 필명 글을 올려 “(탈북자단체들이)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중상모독하는 모략적인 전단 살포를 감행함으로써 북남 간에 총탄이 오고 가는 엄중한 사태까지 발생했다”고 남북 고위급접촉 무산 시사 배경을 설명했다.
우리민족끼리가 남북 고위급접촉 무산 시사 배경으로 언급한 전단 살포는 10일 오후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이 오후 1시50분쯤부터 연천 태풍전망대 인근에서 비공개로 전단 132만 장을 대형 풍선 23개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린 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같은 날 오전 11시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 인근에서 대북전단 20만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띄웠다. 두 단체 모두 전단에 북한 체제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를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이 날린 대북전단 풍선을 겨냥해 14.5㎜ 고사총 10여발을 쐈고, 우리 군은 대북 경고방송을 한 뒤 인근 북한군 GP 일대에 12.7㎜ K-6 기관총 40여 발을 대응 사격했다.
당초 남북 2차 고위급 접촉은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 사이로 예정돼 있었다. 우리민족끼리 고위급접촉 무산 시사 소식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북 전단 내용은 공감하지만 방법과 효과가 적절한지는 의문. 당장 연천군 주민들부터 반대하고, 북한을 필요 이상으로 자극하는 데다 효과도 없는 것 같은데”, “대북전단, 국제법상 금지된 심리전에 해당하는 것 아닌가? 북한 입장에서는 고위급접촉 무산 시사할 만도 하다”, “고위급접촉 무산 시사 소식 안타깝네. 대북전단 역효과인 듯”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