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菅直人) 전 일본 총리가 한국이 원전 건설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국정 책임자였던 간 전 총리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탈핵'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한국도 재생에너지 계획을 잘 세워 확대해나간다면 원자력 발전소에 의지하지 않고서도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간 전 총리는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일본뿐 아니라 세계 각국을 돌며 원자력 발전소 건설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도 미국과 프랑스, 폴란드, 대만,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원전 축소 및 신재생에너지 활용 움직임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