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는 콜롬비아 여학생들이 단체로 실신한 실제 이야기를 다루며 그 원인이 HPV 백신 때문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최근 수많은 여학생들이 두통과 현기증, 온 몸이 마비되는 현상을 보이며 단체로 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학부모들은 "아이가 백신을 맞은 뒤로부터 두통을 호소 했고, 백신을 맞은 지 한 달 안으로 기절을 했다"고 말했다.
처음에 정부는 학교 급식에 의한 식중독 때문인 것으로 생각했으나 조사 결과 학교 급식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어 학업 스트레스에 의한 집단 히스테리라고 밝혔으나, 남학생들은 특이 증상이 없어 이 역시 원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집단 실신 사태에 대한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학부모들은 그 원인이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HPV 백신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콜롬비아는 모든 초ㆍ중ㆍ고등학교 여학생들에게 HPV 백신을 의무 접종하고 있다.
HPV 백신 부작용은 실신, 어지러움증, 구토, 마비 등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미국에서도 수차례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돼 학부모들의 주장은 신빙성이 있었다. 그러나 콜롬비아 보건부 장관은 "집단 실신건은 HPV 백신과 상관이 없다"고 발표했다.
정부에서는 아직까지 여학생 집단 실신 사고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채 여전히 의무적으로 여학생들에게 HPV 백신을 접종시키고 있다. HPV백신은 국내에서도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접종이 권고되고 있는 백신이라 더욱 시선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