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9월까지 누적판매량 1965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1500대) 대비 31.0% 증가한 수치다. 한달 평균 218대를 판매한 셈으로 현재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2600대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새 모델을 출시한 마칸과 카이엔 등 SUV차량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고, 기존 스포츠카 모델인 파나메라도 꾸준히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5월 출시한 마칸은 출시 5개월만에 336대 판매고를 올리며 순항 중이다. 카이엔의 경우 지난달까지 총 778대를 판매하면서 2년 연속 1000대 판매가 유력해보인다. 실제로 이 두차종은 전체 판매량의 56.6%를 차지하면서 SUV 강세를 이어갔다. 파나메라의 경우 지난달까지 총 445대를 판매해 지난해 1년간 판매했던 358대를 이미 넘어섰다.
그동안 수입차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애프터서비스(AS) 분야 강화도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까지 운영중이던 7개 전시장 6개 서비스 센터를 연내 각각 2개씩 늘린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광주와 대전에 AS 센터 개장이 초읽기에 들어갔고, 일산과 분장 전시장의 확장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김근탁 포르쉐코리아 사장은 2600대 판매목표를 내세우며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그는 당시 올해 브랜드 이미지 강화, 시장 확대, 서비스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4 전략을 발표했다.
포르쉐코리아는 다양한 고객 체험형 이벤트를 개최해 브랜드 이미지도 강화에도 힘썼다. 대규모 드라이빙 이벤트인 ‘포르쉐 월드 로드쇼’와 포르쉐 골프컵, 카레라 챌린지 코리아 이벤트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