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면세점 신규 허용…규제 완화 "주가 하락 과도"-KB

입력 2014-10-1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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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은 13일 호텔신라에 대해 정부의 시내면세점 추가 허용 방침은 규제 완화적인 측면이 있어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16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대기업 여부와 상관없이 시내면세점을 추가 허용하겠다고 밝혀 면세업계의 지각변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면세점은 운영 의지 또는 운영권 보유로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는 사업"이라며"대기업의 면세점 신규 허용 방침은 경쟁 심화보다는 오히려 기존 대형 면세업자에 대한 규제 완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호텔신라는 정부가 시내면세점 추가 허가 내용을 담은 '관광객 유치를 통한 내수 활성화 보완대책'을 발표하며 경쟁 심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다.

면세점 신규 허용이 대기업 여부와 상관없이 서비스 경쟁력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면 기존 면세업체인 호텔신라는 유리한 위치에 설 전망이다.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기존 대형 면세업체인 호텔신라는 입찰 참여가 가능한 것과 더불어 운영 노하우 및 브랜드 입지력을 기반으로 선정에 있어서도 경쟁사 대비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면세업은 대형 유통업체에게도 백화점 유통채널과 다른 면세점 채널의 MD 능력과 재고소진율, 공항점의 높은 임차료와 운영권 획득, 대규모 영업면적 확보 및 유리한 위치 확보라는 진입장벽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호텔신라는 현재 대기업 매장 수 제한, 관광진흥개발기금 부과 발의 등의 규제 리스크를 안고 있다. 그러나 규제가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중소기업이 면세업에 진출할 경우 전체 매장 수가 늘어나며 신라호텔, 롯데 등 대기업의 추가 매장 진출 여분은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신라, 롯데면세점의 매장 수 점유율은 50% 수준으로 이론적으로도 추가 출점 여력이 존재한다.

또한 면세업자 영업이익의 15%를 관광기금으로 부과하겠다는 발의안 통과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면세업이 특허 사업자라는 특성상 특혜를 받는다는 논리라면 특허수수료 비율 상승은 가능하겠지만, 세금성 비용을 부과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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