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가입자 중 약 75만명이 평균 85만원 가량의 할부금을 납부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홍의락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미래창조과학부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통신기기 할부금 연체 채무자는 75만1433명, 이들의 총 채무금 잔액은 6382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신기기 할부금 연체자는 2011년 1만6198명(총 채무액 90억원)에서 2012년 17만2517명(1363억원), 2013년 31만3476명(2612억원), 올해 1∼8월 34만825명(2316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홍 의원은 "비싼 스마트폰과 과도한 통신요금이 가계 부채마저 증가시키고 있다"며 "제조사는 적어도 국내 및 국외 가격의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