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의 상장기업 중 외국기업의 비율이 전 세계 주요 거래소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장기업 중 외국기업의 비율은 0.8%(7월 기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외국기업은 총 15개사로 코스피와 코스닥에 각각 4사, 11사가 거래되고 있다. 특히 최근 3년 상장된 외국기업은 2011년도 1개사, 2012년도에 2개사, 2013년도에 1개사에 불과하다.
이 같은 한국거래소의 외국 상장 기업의 비중은 전 세계 주요 거래소에 비교할 때 크게 낮은 수준이다.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외국기업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런던거래소의 경우 40.7%, 싱가폴거래소의 경우 20.5%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한국거래소가 외국기업 상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외국기업 상장유치 업무는 인적네트워크 및 인프라 구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최소 상장소요기간이 14개월 이상 소요되는 특성을 감안할 때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유치활동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외국기업 상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미국 및 동남아시장의 우량 한상기업 등이 투자한 강소기업 대상 유치활동 △국내증시 시장참가자의 중국기업에 대한 우려 해소 위한 신뢰성이 높은 우량 중국기업 유치 △외국 기업의 기업정보제공 강화 및 회계투명성 확보 상장 보완책 마련 등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