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오스트리아 소녀는 빙산의 일각?…유럽 언론, "SNS나 데이트사이트 통해서도 IS 홍보해"

입력 2014-10-1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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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오스트리아 소녀'

(사진=JTBC 화면 캡처)

이슬람국가(IS)의 이른바 '홍보모델'로 활동한 오스트리아 국적의 10대 소녀 잠라 케시노비치(17)와 자비나 셀리모비치(15)가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들에 대한 유럽 언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소녀 잠라와 자비나는 "알라를 위해 죽을 것"이라는 쪽지를 남긴 채 지난 4월 IS에 가담했다. 집을 떠난 소녀들이 향한 곳은 시리아였다. 이들은 페이스북 등과 같은 SNS 계정을 통해 IS로의 가담을 서방 세계에 홍보하는 역할을 맡았다. 때문에 오스트리아 언론은 이들을 'IS의 포스터걸'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보안 당국에 따르면 IS 오스트리아 소녀들은 이 같은 홍보는 조작된 것이며 소녀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자의로 시리아로 향했지만 홍보 활동은 자의가 아닌 조작에 의한 것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들 소녀들이 오스트리아로 복귀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들은 이미 IS 군인과 강제로 결혼을 한 상태로 임신까지 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오스트리아 내 국제정세 전문가들은 때문에 이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

최근 유럽에서는 젊은층이 IS를 지지하며 시리아로 향하는 경우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들 오스트리아 소녀들 역시 IS로 햔한 첫 사례는 아니다. 이미 지난 5월에는 15세 프랑스 소녀 노아가 IS로 향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IS는 자신들의 체제를 선전하며 특히 젊은 유럽 여성들을 활용해 IS를 홍보하고 있다. 슈피겔이나 슈테른 같은 독일 시사주간지들은 "IS가 젊은 여성들을 활용해 SNS는 물론 이미 유럽 내 잘 알려진 데이트 사이트 등까지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웨덴의 대 테러 전문가 마그누스 란스토프는 "IS는 한 여성이 다른 여성을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며 "독일에서만도 약 400여 명이 시리아로 향했다"고 언급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같은 방식으로 IS에 가담하면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강제 결혼과 원치 않는 임신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IS 오스트리아 소녀에 대한 이야기와 IS로 향하는 소녀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IS 오스트리아 소녀, 대체 뭐 때문에 IS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은걸까?" "IS 오스트리아 소녀, 단지 오스트리아만의 문제는 아닐 듯" "IS 오스트리아 소녀, 단순히 삐라에 혹해서 휴전선 넘는 것과 다른게 없네" "IS 오스트리아 소녀, 전 유럽에 걸쳐 IS로 향한 사람들이 꽤 많을 것 같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IS 오스트리아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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