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CB ‘먹구름’ 밀려온다

입력 2006-09-22 08:37 수정 2006-09-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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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 상승으로 주식전환 가능성 대두…발행주식의 15% 규모 물량 부담

화장품 및 의약품 연구개발업체 한국콜마에 현 발행주식의 15%에 달하는 전환사채(CB) 물량 부담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콜마 주가가 최근 CB 주식 전환가를 훌쩍 넘어서면서 주식 전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콜마는 올 2월22일 해외공모를 통해 1000만달러(한화 97억4500만원) 규모의 제1회 해외 CB를 발행했다.

해당 CB는 CB 금액 3494원당 한국콜마 보통주 1주를 지난 3월22일부터 시작해 오는 2009년 1월22일까지 아무때나 전환할 수 있다.

CB 발행금액을 전액 주식으로 환산하면 총 278만9066주로 한국콜마 보통주 발행주식 1883만7000주의 14.81%에 달하는 방대한 물량이다.

아직까지는 전액 미전환된 상태로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주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한국콜마 주가가 전환가격을 웃돌면서 주식 전환을 통해 차익을 챙길 수 있는 여지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콜마 주가는 지난 7월부터 8월초까지만 해도 3100원~3200원대에서 오르내렸다. 그러나 8월14일 상한가(3725원)으로 전환가를 훌쩍 넘어선 데 이어 지난 21일 현재 3965원을 기록중이다. 전환가에 비해 13.5% 높은 수준이다.

그만큼 CB의 주식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현실화될 경우 대규모 물량 부담이 수급적 측면에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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