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들어 본격화된 원-달러, 원-엔 환율의 동반 하락에 따라 수출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무엽협회는 22일 환율비상에 따라 무역진흥위원회와 재정위원회의 합동연석회의를 마련하고 대정부 건의 등 대책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무협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수출증가율이 10%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환율하락이 급속도로 진전되면 한자리수 증가율의 현실화도 배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환율하락으로 영세기업들의 수출중단을 우려했다. 올해 상반기에 100만 달러 미만을 수출한 업체수는 1만7826개사로 전년 동기간에 비해 1537개사가 줄었으며 이들의 수출금액도 38억 달러에 그쳐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7% 하락했다.
무협은 이처럼 영세기업을 중심으로 수출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수출활동 참여율이 지난 2004년 33%를 기록한 이후 '05년 31%, '06년 상반기 26%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무협은 오는 25일 현재 환율동향에 대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대정부 건의 등의 대책마련을 할 계획이며 특히 국회에서 시작된 '외평기금 적자에 대한 감사원 감사 청구건'이 시장의 불안감을 유도하고 있다고 판단해 국회에도 환율안정대책을 호소할 것인지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