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최근 3년간 유심(USIM) 판매로 인한 매출액이 46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정호준 의원은 13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최근 3년간 유심을 판매해 올린매출액이 SK텔레콤 2300억원, KT 1400억원, LG유플러스 920억원 등 총 462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1000~4000원 수준인 유심을 개당 7700~9900원에 판매해 상당한 차액을 남긴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수치는 이통 3사가 유심 공급업체로부터 총 5436만개의 유심을 사들였으며 구매한 물량을 재고 없이 모두 판매했다는 가정 하에 유추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미래부가 유심가격 20% 인하를 추진했을 당시 이통사는 10% 인하를 역제안했으며 원가를 함구하고 있다"며 "통신사들이 상당액의 폭리를 취하며 소비자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유심 비용은 개발비와 물류비 등을 반영해 책정한다"며 "(가격 인하는) 3사가 같이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