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1톤 고무오리
서울 석촌 호수에 초대형 고무오리 '러버덕'이 모습을 드러낸다, 러버덕은 여러 나라에서 온갖 수난을 겪은 바 있어 우라나라에서 무사히 행복 전도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 공공미술 작가 플로렌틴 호프만은 14일부터 내달 14일까지 한 달 동안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 '러버덕'을 띄운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 가지고 놀았던 추억의 노랑 오리를 대형 고무 오리로 제작해 물위에 띄우는 프로젝트로 가로 16.5m, 세로 19.2m, 높이 16.5m에 무게만 1t에 달한다.
러버덕은 지난 2007년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오사카, 시드니, 상파울루, 홍콩 등 전 세계 16개국을 돌며 평화와 행복의 전도사 역할을 해 왔다.
특히 러버덕은 지난 2009년 벨기에에서 42군데나 찔린 데 이어 2010년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다리에서 머리 부분을 부딪혀 터졌고, 지난해 대만에서는 내부 압력 증가로 새해맞이 행사 중 폭발하는 사고를 당했다. 또 지난해 5월 홍콩에서는 공기를 주입 받는 호스가 바람에 끊어지면서 침몰하기도 했다.
온갖 고생을 겪으며 한국으로 온 러버덕이 우리나라 민들에게 무사히 행복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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