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판매, 소비자 분노..."돈 주고 대장균 사먹은 꼴"

입력 2014-10-1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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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동서식품이 출고 전 대장균이 발견된 시리얼을 재활용해 만든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시리얼 제품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를 진천공장에서 생산하면서 자체 품질검사를 통해 대장균군(대장균과 비슷한 세균 집합)을 확인하고도 곧바로 폐기하지 않고 오염 제품을 다른 제품들과 섞어 완제품을 만들었다.

동서식품은 최종 품질검사에서 제품에 대장균이나 곰팡이 등이 발견되면 제품을 다시 생산 라인으로 돌려보내 살균을 거친 후 문제가 없으면 다시 완제품으로 시중에 유통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불량품을 새로 만들어지는 시리얼에 10%씩 섞으라는 구체적인 지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식품의 대장균 시리얼 소식에 네티즌들은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집에있는 거 버려야하나요",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장난치나. 동서식품의 모든 제품 거부한다",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우리 아이들 먹는 건데...작은 아이는 장염 걸리고... 오랫동안 먹여 왔는데 몹쓸 엄마됐네요",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불매운동 합시다 혹시 커피도 그러는거 아닌가요",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애들 아침에 밥은 안 먹힌다 해서 좋아하는 아몬드후레이크 먹여 학교 보냈는데 정말 화나네",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크라운이고 동서식품이고 다 안 먹겠다"라며 분노했다.

식약처는 동서식품이 제조한 의 유통·판매를 잠정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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