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5시즌 PGA투어 장밋빛 전망 “우즈? 맥길로이? 배상문 납시오~”

입력 2014-10-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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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브라더스’ 최경주 外 5인 체제…우즈ㆍ맥길로이 왕좌 쟁탈전 제4라운드

▲왼쪽부터 로리 맥길로이, 배상문, 타이거 우즈. (AP뉴시스)

“이제 자신감이 생겼다. 지난 시즌보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2014~2015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한 배상문(28ㆍ캘러웨이골프)의 말이다. 과연 배상문 시대는 열릴 것인가. 배상문의 개막전 우승 소식이 침체된 한국남자골프에 기대감을 높였다.

프라이스닷컴 오픈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연 2014~2015시즌 PGA투어는 초반부터 이변을 연출했다. 역대 PGA투어 개막전에서 단 한 번도 우승컵을 가져가지 못한 한국에서 챔피언을 배출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PGA투어는 내년 9월 28일(한국시간) 끝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총 47개 대회가 치러진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는 내년 4월 10일 개막하고, US오픈(6월 19일), 디오픈 챔피언십(7월 17일), PGA챔피언십(8월 14일)이 차례로 열린다.

최대 관심사는 5인 체제로 재구성된 코리안 브라더스다. 맏형 최경주(44ㆍSK텔레콤)와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 배상문 등 기존 멤버에 김민휘(22ㆍ신한금융그룹)와 박성준(28)이 새롭게 합류한 코리안 브라더스는 배상문의 개막전 우승으로 예전에 없던 활기를 띠고 있다.

김민휘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개인·단체전 금메달리스트로 한국남자골프의 차세대 주자로 손꼽힌다. 그러나 김민휘는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저조한 성적으로 컷오프,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

PGA투어 최고 흥행카드는 뭐니 뭐니 해도 타이거 우즈(39ㆍ미국)다. 허리 부상으로 우울한 한해를 보낸 우즈는 새 시즌에도 피할 수 없는 왕좌 쟁탈전을 펼쳐야 한다. 상대는 지난 시즌 ‘최고의 별’ 로리 맥길로이(25ㆍ북아일랜드)다.

두 사람의 왕좌 쟁탈전은 벌써 4라운드에 접어든다. 2012년 우즈의 부진을 틈타 시즌 4승을 쓸어 담으며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맥길로이는 ‘차세대 골프황제’로 군림했다. 그러나 2013년 우즈의 귀환과 함께 깊은 슬럼프에 빠져든 맥길로이는 허무한 한 시즌을 보내야 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우즈와 맥길로이는 왕좌를 놓고 다시 한 번 진검승부를 펼쳤다. 결과는 ‘차세대 황제’의 압승이었다. 시즌 내내 허리 통증에 시달린 우즈는 이렇다 할 활약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제 우즈와 맥길로이의 대결은 제4라운드를 맞이했다.

우즈와 맥길로이의 기록 대결도 흥미롭다. 우즈는 PGA투어 통산 79승(메이저 14승)을 기록 중이다. 샘 스니드(1912년 5월 27일~2005년 5월 23일ㆍ미국)가 보유한 투어 최다 82승에 3승차다. 앞으로 4승만 더하면 PGA투어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우즈는 또 메이저 대회 5승만 추가하면 잭 니클라우스(74ㆍ미국)의 메이저 대회 최다승(18승)도 갈아치울 수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내내 허리 통증에 시달린 우즈가 올 시즌 전성기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비관론에 무게가 실린다. 게다가 우즈의 나이도 어느덧 마흔이다.

반면 지난 시즌 디오픈 챔피언십과 PGA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두 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가져간 맥길로이는 내년 마스터스만 제패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올 시즌의 백미는 2년에 한 번 개최되는 프레지던츠컵(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 연합팀의 골프 대항전)이다. 내년 10월 8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은 세계 정상권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골프 빅 이벤트로 국내에서 사상 처음 열린다.

문제는 한국 선수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프레지던츠컵 출전(인터내셔널팀)을 위해서는 미국과 유럽선수를 제외한 세계랭킹 상위 10위 안에 들어야 하지만 한국 선수는 해당자가 없다. 현 시점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프레지던츠컵 랭킹을 끌어올리거나 단장의 추천을 받는 일이다.

배상문의 개막전 우승과 새롭게 구성된 5인의 코리안 브라더스로 기대감이 부푼 2014~2015시즌 PGA투어가 기존에 없던 흥미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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