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업체들 UHD 셋톱박스 개발 붐

입력 2014-10-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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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G전자 등과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UHD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케이블업체들이 하드웨어 방식인 셋톱박스 개발에도 착수했다. 기존 소프트웨어 방식으로는 제조업체 전용 UHD TV로만 시청이 가능한 한계가 있어,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서는 셋톱박스 개발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상당수 업체들의 셋톱박스 출시 예정일이 연말에 몰려 있어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셋톱박스를 개발한 곳은 LG유플러스로 지난달 30일 쿼드코어 CPU를 탑재한 UHD 셋톱박스 ‘U+tv G4K UHD’를 출시했다. 타사 UHD 셋톱박스의 경우 듀얼코어 CPU인데 반해, LG유플러스 제품은 쿼드코어 CPU로 초당 120억 개의 명령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셋톱박스용 칩셋은 현재 외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으로, LG유플러스도 해외업체인 마벨의 칩을 사용했다.

CJ헬로비전 역시 협력사와 함께 셋톱박스를 자체 개발 중에 있다. 칩셋은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으로부터 주문이 완료된 상태로 테스트 통과 후 이르면 11월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셋톱박스 출시에 앞서 UI/UX를 가장 최적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홈초이스를 통한 콘텐츠 공급 등 다양한 콘텐츠 제공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셋톱박스에 탑재할 칩셋을 확보하지 못해, 당초 계획보다 제품 출시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100억원 가량을 브로드컴에 투자해 10만개의 칩셋을 주문한 상태이나, 아직 칩셋을 받지 못해 제품 출시는 내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삼성, 엘지 등 국내 대형 전자업체와 손잡고 셋톱박스 개발 중인 업체들도 있다. 씨앤앰은 LG전자와 함께 셋톱박스를 개발하고 있다. 티브로드, CMB, 현대HCN은 삼성전자와 함께 11월 출시를 목표로 셋톱박스를 개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UHD 방송 서비스가 아직은 대중화, 활성화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지속적으로 보급을 위한 노력을 해야할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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