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구부릴 수 있는 전지 공개…종이컵 수준 굽힘기술 확보

입력 2014-10-1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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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구부릴 수 있는 배터리를 처음 공개했다.

삼성SDI는 14일부터 3일 간 삼성동 코엑스 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SDI는 플렉서블 전지를 선보였다. 이 전지는 단순히 커브드 형태를 뛰어넘어, 사용자가 마음대로 구부릴 수 있을뿐 아니라 둘둘 말 수 있는 단계까지 적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여기에는 삼성SDI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플렉서블 구조설계 기술과 소재기술이 적용됐으며, 이를 통해 삼성SDI는 일반 종이컵 수준의 곡률 범위 내에서 수만 번의 굽힘 테스트 후에도 정상 작동이 가능한 기술 수준을 확보했다.

또한 삼성SDI는 삼성종합기술원과 협업을 통해 플렉서블 전지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확보가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을 이미 완료했다. 아울러 수년 내에 안전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킨 제품을 개발하고 나아가 대량생산에 필수적인 공정 기술을 확보해,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SDI가 선보인 또 하나의 차세대 배터리는 캡슐 알약 크기 정도의 초소형 핀 전지로 직경 3.6㎜, 길이 20㎜, 용량 10mAh다. 이는 기존 노트북용 원통형 전지와 비교해 약 80분의 1수준의 크기다. 핀 전지는 입력기기 등 초소형 사이즈의 배터리가 필요한 다양한 종류의 웨어러블 기기에 에너지원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최소 20mm부터 최대 30mm 길이까지 다양한 사이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지 구조에 대한 특허 및 요소기술을 조기 확보해 배터리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서 웨어러블 시대를 더욱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삼성SDI 박상진 사장은 “이번에 삼성SDI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플렉서블 전지와 초소형 핀 전지는 다가올 웨어러블 시대를 한층 앞당길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소형뿐만 아니라 전기차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다가올 사물인터넷(IoT)ㆍ웨어러블 시대에 대비한 차세대 제품까지 배터리 전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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