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금성<사진> 영우DPS 대표는 1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향후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R&D와 설비부문 투자를 늘리겠다"며 "디스플레이 검사장비의 전공정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금성 대표는 "현재 영우DSP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부문에서 오랜 노하우와 높은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향후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장비 선도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4년 2월에 설립된 영우DSP는 차세대 디스플레이(OLED) 장비 시장에 조기 진입해 국내•외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OLED 공정 검사 및 측정과 관련한 세계 최초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고부가가치 장비들을 끊임없이 개발해 디스플레이 장비 국산화를 이끌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890억원, 영업이익 88억원, 당기순이익 102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제품의 전공정 확대와 신제품 개발을 통해 해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CEC판다와 1300만 달러 규모의 장비공급 계약을 맺었다.
영우DSP는 CEC판다 외에도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내년 자동화 설비 투자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중국으로 거래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에선 삼성디스플레이의 A3라인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OLED 장비 발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영우DSP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 달 1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달 13일과 14일에 걸쳐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6~17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8000~9500원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130만주다.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