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감청영장 불응 초강수… 텔레그램 이용자 2배 증가 ‘어쩌나’

입력 2014-10-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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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기자회견 감청영장 불응, 텔레그램

(사진=뉴시스)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감청영장에 불응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지만, 국내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사이버 망명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랭키닷컴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5~11일 한 주간 카톡 이용자수는 2917만9000여명으로 전주보다 5만6000여명 줄었다. 카톡은 지난달 14일 이후 매주 5만~6만명 감소세에 속수무책이다.

반면, 독일에 서버를 둔 텔레크램 이용자수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 5~11일 텔레그램 공식 앱 이용자 수는 173만4552명으로 전주(107만6144명)에 비해 61.2% 즉, 두 배 이상 불어났다.

여기에 비공식 앱(개발자 그룹 데브콘서트가 개방형 소스코드를 이용해 만든 앱) 이용자수를 더하면 지난 5~11일간 전체 이용자수는 262만4788명에 이른다. 이는 전주보다 거의 두 배로 불어난 수치다. 최근 한 주간 일평균 이용자수 역시 124만4324명(비공식 앱 포함)으로 전주(61만1783명)에 비해 두 배로 증가했다.

급증하는 국내 이용자를 염두에 둔 텔레그램은 지난 7일 공식 앱에 한국어 지원 기능을 추가한 한국어 버전을 내놓고 서비스에 들어가, 앞으로도 탈카톡과 텔레그램 이용자 급증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13일 오후 6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부터 감청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고 있고 향후에도 응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사이버 검열 논란에 고개 숙여 공식 사과했다.

이에 다음카카오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 앞으로 이용자들의 메신저 서비스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카카오 대표 감청영장 불응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다음카카오 대표 감청영장 불응?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 뭐”, “감청영장 불응? 이미 때는 늦었다. 텔레그램에 한국어 지원 서비스까지 나왔는데”, “다음카카오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감청영장 불응을 하든 말든. 장관 하는 말이 더 어이없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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