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아비게일 존슨, 피델리티 CEO 올라…세계 금융계 여성파워 1위 등극

입력 2014-10-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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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세습 이어가…2조 달러 자산 운용 미국 2위 뮤추얼펀드 이끌게 돼

▲아비게일 존슨 피델리티 신임 CEO. 블룸버그

미국 2위 뮤추얼펀드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창업주 에드워드 존슨 2세의 손녀인 아비게일 존슨(52)이 아버지에 이어 피델레티 최고경영자(CEO) 직에 올랐다.

그의 아버지인 에드워드 네드 존슨(84) 피델리티 CEO는 13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아비게일이 대표직을 맡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존슨가(家)의 3대 세습을 공표하는 것이다.

피델리티는 미국 2위 뮤추얼펀드로 운용하는 자산만 2조 달러에 육박한다. 이에 대해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아비가일이 회사 CEO 직에 오른 동시에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에 이어 글로벌 금융업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으로 부상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달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2014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 순위에서 9위에 오르기도 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아비게일 재산은 92억달러(약 9조7943억원) 규모다.

아비게일의 CEO 임명은 업계에서는 놀라울 만한 이슈는 아니다. 아비게일이 그간 여러방면으로 후계자 수업을 받아온 예비 CEO라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아비게일은 대학에 진학하기도 전 피델리티에서 애널리스트 업무를 맡기도 했으며 1988년 피델리티에 정식으로 합류, 우수한 성과를 내며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지난 2012년에는 자산운용·은퇴자금 부문 대표직에 오르면서 사실상 차기 CEO로서 입지 굳히기에 들어갔다.

애널리스트로 회사에 입사한지 26년 만에 CEO에 오른 아비게일은 몇가지 중요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지수의 수익률을 좇는 수동적 투자법의 선두주자이자 뮤추얼펀드 1위인 뱅가드의 성장세를 견제해야하는 동시에 핌코와 블랙록 등 대형 투자회사와의 경쟁에서도 살아남아야 한다. 이와 관련해 마켓워치는 피델리티가 향후 채권시장을 통해 성장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회사는 채권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출시하는 등 채권시장에서 영역 확대에 나섰다.

한편 네드 존슨은 이사회 의장직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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