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김선빈 입대 “잠시만 안녕”…KIA 내년 내야 공백 어쩌나?

입력 2014-10-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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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김선빈 입대 KIA 타이거즈

(사진=뉴시스)

KIA 타이거즈의 안치홍(24)과 김선빈(25)이 올 시즌을 마친 후 나란히 군에 입대한다.

14일 KIA 관계자에 따르면 안치홍은 구단과 이야기를 나눈 끝에 최근 경찰청 야구단에 입단 지원서를 넣었다. 아울러 김선빈은 상무 야구단에 입단 원서를 넣은 상태다.

이로써 지난 2009시즌부터 KIA의 주전 유격수와 2루수로 ‘키스톤 콤비’를 맡았던 김선빈과 안치홍이 시즌 종료 후 나란히 입대하게 됐다.

안치홍은 올 시즌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430타수 146안타) 64득점 88타점 19도루를 기록, 지난 2009년 입단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안치홍은 이 같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팀 동료들이 금메달을 따내는 모습을 묵묵히 바라본 채 결국 올 시즌 종료 후 병역의 의무를 다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08년 KIA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선빈은 올 시즌 33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김선빈은 올 시즌 타율 0.290, 9타점 7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당초 KIA는 김선빈을 올 시즌 종료 후 먼저 군대에 보내고, 내년이나 내후년 안치홍을 군대에 보낼 예정이라 밝혔었지만, 안치홍 본인이 이번 가을 경찰청 입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빈과 안치홍 외에도 좌완 투수 박경태 역시 최근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한 상태다.

안치홍과 김선빈이 2년 동안 자리를 비우면서 KIA의 내년 시즌 전력구성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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