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거포 박병호가 11년 만에 50홈런 시대를 재연했다.
박병호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서 6-1로 앞선 5회초 롯데의 두 번째 투수 김사율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박병호는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커브(118㎞)를 받아쳤고,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좌중간 관중석에 꽂혔 비거리 120m의 50번째 홈런으로 기록됐다.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이승엽과 심정수가 2003년 각각 56홈런, 53홈런을 기록한 이후 11년 만에 5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