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첫 상고대 관측 이번 주말 지리산 정상 단풍 절정
올가을 들어 설악산에서 첫 상고대가 관측됐다.
14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새벽 대청봉과 중청봉 일대에서 상고대가 관측됐다.
상고대는 대기중의 수증기가 냉각되면서 미세한 물 방물로 변해 나뭇가지에 얼어붙은 것으로 수빙(樹氷)이라고도 한다.
설악산사무소는 “이날 새벽 설악산 대청봉 일대 기온은 오전 6시께 영하 1도를 기록한 데 이어 오전 10시께는 0도, 풍속은 초속 1.8m를 기록했다”며 “일교차가 큰 만큼 저체온증에 걸리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을 써 달라”고 등산객들에게 당부했다.
설악산에서는 지난 7일 올 가을 들어 첫 얼음이 얼기도 했다.
한편, 설악산 정상 대청봉 일대의 단풍 절정은 이번 주말인 18일을 전후해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설악산 단풍은 약 800m까지 물들어 이 구간에 포함된 미시령, 흘림골, 천불동의 단풍은 이미 절경을 이룬 것으로 전해진다.
지리산도 단풍이 이번 주말 정상부를 시작으로 다음 달 2일까지 산 아래로 내려 갈 것으로 예상된다. 천왕봉·노고단·바래봉 등 정상부 단풍은 이번 주말까지 절정을 이루며 피아골·뱀사골·구룡계곡 등 저지대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가장 아름다운 빛깔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설악산 첫 상고대 관측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설악산 첫 상고대 관측, 벌써 가을이 지나가나 보네요”, “설악산 첫 상고대 관측, 상고대 한번 보고싶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