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중동 시장 사업 철수 ‘조짐’…카이로 이어 요르단 지사 폐쇄

입력 2014-10-1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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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서 80명 정리해고

(사진출처=블룸버그)
야후가 예산 삭감을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중동 시장에서 사업을 철수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야후는 요르단 암만 지사를 연말에 폐쇄하고 80명을 정리해고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야후는 이 같은 결정을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야후가 지난 2009년 중동 최대 포털 중 하나인 마크툽(Maktoob)을 인수한 이후 중동 지역 사업을 접고 있다고 전했다. 야후는 지난해 이집트 카이로 지사를 철수했다.

마리사 메이어<사진>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야후의 재도약을 바라는 주주들의 압박으로 예산 삭감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 밸류’는 아메리칸온라인(AOL)과 합병 뿐만 아니라 야후의 지출을 삭감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메이어 CEO는 최근 인도 방갈로르에서 근무하는 직원 400명을 정리해고 했다. 이는 메이어 CEO의 임기 2년 중에 가장 큰 구조조정이다.

야후 관계자는 “마크툽은 두바이나 다른 중동 지역에서 야후를 대신에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면서 “중동과 북아프리카는 앞으로도 야후의 중요한 시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야후는 광고영업 총괄로 최근 케빈 겐첼 전 워싱턴포스트 경영위험전문관리임원(CRO)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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