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미국 팝가수 케샤가 성폭행, 정신적, 신체적 학대 혐의로 자신의 전 음악 프로듀서인 닥터 루크를 고소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팝가수 케샤의 전 음악 프로듀서인 닥터 루크. (사진=AP/뉴시스)
미국 팝가수 케샤(27)가 자신의 전 음악 프로듀서인 닥터 루크(41)로부터 10년가량 성폭행과 신체적ㆍ정신적 학대를 받았다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14일(현지시간)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날 케샤는 LA 카운티 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닥터 루크가 성폭행과 신체적ㆍ정신적 학대 외에 마약을 강제로 흡입하게 해 죽을 뻔한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케샤는 “닥터 루크가 술을 강제로 마시게 하고‘술 깨는 알약’를 복용하게 했다”며 “약을 먹은 후 정신을 잃었고 깨보니 자신이 벌거벗은 채 닥터 루크의 침대에 누워있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닥터 루크가 건네준 술 깨는 알약은 데이트 강간 시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 ‘GHB’였고, 자신이 잠에 취한 사이 닥터 루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닥터 루크는 같은 날 뉴욕에서 케샤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계약 위반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닥터 루크의 변호사는 “케샤는 닥터 루크와의 전속 리코딩 계약에서 벗어나고자 진실이 아닌 악의적인 소송을 제기했고 케냐의 이번 소송은 그녀가 그동안 저질러온 악행의 연장선”이라고 지적했다.
‘틱 톡(Tik Tok)’으로 국내에서도 마니아를 보유한 케샤는 8집까지 닥터 루크의 곡을 앨범에 수록해야 한다는 ‘노예계약’과 앨범 수록곡과 앨범 콘셉트까지 강요받았다고 주장하며 섭식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