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2015년 글로벌 TOP 10’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 2005년 4월 지주회사로의 전환 계획을 밝힌 후 지금까지 순조로운 발걸음을 옮겨오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핵심사업 역량 강화, 주주가치 제고, 경영위험 분산 등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2005년 퍼시픽글라스와 장원산업을 합병한 태평양은 이번에 투자부문 ‘태평양’과 사업부문 ‘아모레퍼시픽’으로 분리했다.
현재 순수지주회사로 전환된 태평양은 아모레퍼시픽, 퍼시픽글라스, 장원산업, 태평양제약, 에뛰드, 아모스 등 6개 자회사의 사업을 기획·관리하고 있다.
한편 신설법인인 아모레퍼시픽은 기존의 태평양이 전개해온 것과 동일하게 앞으로도 화장품과 생활용품, 건강제품 등 ‘미와 건강’ 사업에만 핵심역량을 전념할 예정이다.
이처럼 철저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까지 5조원의 매출을 올려 ‘글로벌 TOP 10’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갖고 현재 프랑스와 중국, 미국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활동을 보다 강화해 현재 1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 올 하반기 글로벌화 추진에 박차
아모레퍼시픽은 2006년 하반기에도 경영계획인 ‘혁신과 성장(Growth through Innovation)’을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화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브랜드를 육성과 함께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해외 판매비중을 9%에서 13%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일본 시장에도 진출해 아시아 ‘뷰티 크리에이터(Asia Beauty Creator)’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1일에는 일본 도쿄 콘래드(Conrad) 호텔에서 일본 화장품업계 관계자와 언론 및 오피니언 리더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플래그십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의 일본 런칭 행사를 갖기도 했으며 8월에는 도쿄 신주쿠 이세탄 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일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 고객 중심 프로세스 정립하는 기업
아모레퍼시픽은 또 고객의 미(Beauty)와 건강(Health)을 위해 토탈 케어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고객중심의 프로세스를 정립하기 위한 끊임없는 기업 체질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프레스티지 시장에서는 차별화된 상품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매스시장에서는 가격대비 가치 만족도를 제고하며,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주요 유형의 균형성장에 노력하는 양손경영을 통해 경영의 내실을 확보해 가고 있다.
아울러 6시그마 추진을 통해 선도적인 경영혁신기법을 전사적으로 확산하고 전략과의 연계성을 강화함으로써 본격적인 혁신의 성과를 가시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 사회속 기업으로 자리 잡는 아모레퍼시픽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고객의 미(Beauty)와 건강(Health)을 위해 토탈 케어를 제공하는 초우량 생활문화 기업으로서, 양성이 조화로운 문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미와 건강, 환경 분야에서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랑의 나눔을 통해 보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여성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수혜자 중심의 맞춤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름다움과 건강을 창조해 인류에 공헌한다는 '기업시민주의' 정신으로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더불어 사는 세상, 나눔으로 행복한 세상이 되어야만 우리 고객들도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인류를 아름답게 사회를 풍요롭게' 가꾸어가려는 경영이념에 따라 '여성과 아동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위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여성에게 받은 사랑을 여성에게 돌려드리기 위한 노력도 잊지 않고 있다. '여성건강지킴이(핑크리본 캠페인)', '어머니 가정 홀로서기 도우미(희망가게)', 꿈을 실현해 나가는 여성들의 조력자(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가 되는 꿈에서부터 우리 여성들의 생활문화를 정리해 후대에 남기기 위한 사회공헌활동(디 아모레 뮤지움, 디 아모레 갤러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아모레퍼시픽은 나눔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하기 보다는 잘 할 수 있는 분야 즉 여성과 아동을 중심으로 한 나눔 활동들을 해오고 있으며 구성원뿐만 아니라 거래처들이 참여해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나눔 활동(자원봉사단 활동, 매칭기프트 활동 등)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나누어 주는 즐거움을 구성원과 거래처 모두가 느낄 수 있도록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한층 더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에는 글로벌 분야 활동도 연구 개발해 실시할 계획이다.
■'신용’을 생명처럼 여기는 ‘開城商人(개성상인)’ 아모레 서경배 사장
그가 지난 6월 태평양을 아모레퍼시픽이라는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면서 '2015년 글로벌 TOP10'을 선언하고 나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경배 사장은 특히 지난 97년 3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한 발 앞선 과감한 구조조정과 뛰어난 경영전략으로 IMF 시절 오히려 최대 매출을 이뤄냈던 인물이라 그의 야심찬 새로운 도전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서 사장은 젊은 재벌 총수로 공과 사가 뚜렷한 개성상인 특유의 '신용'을 인생철학으로 삼고 있어 이 같은 의지가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아모레퍼시픽이 부채 없는 회사로 거듭나는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서 사장에 대해 주변에서는 실제 황해도 출신 개성상인이었던 부친 고 서성환 회장의 경영철학을 그대로 물려받았다는 평을 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경영 이념이 서사장이 기획조정실 사장으로 근무할 당시에도 발휘됐었다. 그는 94년 경기가 한창 좋아 기업들이 몸집을 불려 나갈 때 오히려 야구단인 태평양돌핀스, 의류업체인 태평양패션 등 주력 업종과 관련 없는 계열사들을 과감히 정리했다.
이 때문에 IMF 시절 줄도산을 면치 못했던 국내기업 가운데 당시 태평양만은 최대 매출 브랜드인 '헤라'와 '설화수' 등을 만들어 내면서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이어 서 사장은 올해로 창립 61주년을 맞아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이 추진해왔던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로서의 새로운 꿈을 건설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아시안 뷰티크리에이터’는 전 세계의 고객들에게 ‘아시아 문화의 신비를 선사하는 기업’, ‘아시아의 미를 대표하는 기업’, ‘아시아인들의 마음 속에 자부심으로 뿌리내리는 기업’이 되겠다는 아모레퍼시픽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서 사장은 “프랑스의 롤리타 렘피카와 중국의 라네즈, 그리고 미국을 시작으로 최근 일본에 진출한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를 통해 창업자 서성환 회장님을 비롯한 선배님들이 갈망했던 글로벌에 대한 꿈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며 “거듭나기 위해 전 세계의 모든 아모레퍼시픽 가족들이 세계를 향해 마음의 문을 열고, 항상 끊임없이 혁신하며, 변함 없이 고객의 목소리에 더욱 더 귀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서 사장의 해외진출 확대는 그의 혁신적임 감각과 사고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는 화장품업이 내수업종이라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탈피해 프랑스와 미국 등지에 진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 하고 있는 것이다.
화장품업계는 이런 패기와 감각이 국산 화장품 중흥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현재 수입화장품에 밀려 국산화장품이 백화점 매장에서 줄줄이 퇴출당하는 상황에서 서 사장은 자체 고급 브랜드 마케팅 핵심역량에 집중해 샤넬과 에스티로더 등 세계적인 명품 화장품을 제치고 3년 연속 백화점 매출 1위를 차지해 국산화장품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있다.
이처럼 그의 감각적인 사고와 새로운 경영혁신 방침이 국내 화장품 업계는 물론 세계 화장품 업계를 선도하고 있어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화가 그리 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서경배 사장 프로필
▲1963년 1월 14일 출생
▲1985년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1987년 코넬대 경영대학원 졸업
▲1989년 태평양종합산업 기획부장
▲1990년 태평양화학 재경본부장
▲1992년 태평양제약 사장
▲1993년 주식회사태평양 기획조정실 사장
▲1997년 주식회사태평양 대표이사 사장
▲2003년 대한화장품협회 제38대 회장
▲2005년 대한화장품협회 제39대 회장
▲2006년 주식회사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