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의 주가가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조셉 무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인텔에 대한 투자등급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했다.
무어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지난 3분기 실적은 견고하다면서도, 인텔의 단위당 성장률이 15%를 기록한 반면 PC산업은 보합에 머물렀다는 사실에는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이같은 차이는 재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하반기 과잉생산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무어는 인텔의 목표주가는 3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일 종가에 비해 7% 가까이 낮은 것이다. 인텔의 주가는 지난 9월 12년 만에 최고치에서 9% 하락한 상태다.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인텔의 주가는 3.86% 하락한 30.90달러를 기록했다.
인텔은 전일 3분기에 주당순익 66센트, 매출 14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톰슨로이터를 통한 월가 전망치는 주당순익 65센트, 매출 144억5000만 달러였다.
인텔은 PC 관련 칩의 매출이 전년에 비해 9% 늘어난 9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데이터센터 관련 제품의 매출은 37억 달러로 1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