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KB금융 내분사태를 계기로 금융그룹에 대한 감독·검사시스템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심의 지연 등 논란을 일으킨 제재심의위원회에 대해서도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금감원이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현황에 따르면 금감원은 KB금융 사태 이후 경영공백에 따른 리스크에 대비해 지주사 및 전 계열사에 감독관을 파견하고 상시감시를 강화했다.
현재 KB금융은 회장 및 은행장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 중이며 11월말 주총 및 이사회에서 새로운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금감원은 KB금융 사태로 금융그룹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 부실 등 문제점이 부각됨에 따라 금융그룹에 대한 감독 및 검사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KB금융 제재심의 과정에서 제기된 심의지연 등 논란을 감안해 제재심의 효율적인 운영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