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3일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가계부채 관리를 해왔고 취약계층이나 시스템 리스크 관리 등도 정책 목표이기 때문에 일관성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부원장은 ‘은행권 가계부채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가계대출 급증이 당국의 정책 기조에서 비롯됐다는 비판에 대해 “부처 간에 다양한 정책 목표가 있는 만큼
KBㆍ하나은행 주담대 금리 인상6월 가계대출 증가폭 5.3조...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3일 금융당국ㆍ시중은행 가계부채 간담회신한, 우리, 농협은행도 조만간 금리인상 여부 결정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3년 만에 최대폭으로 치솟는 등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은행권이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들었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금융감독원이 이달 15일부터 은행권을 대상으로 가계대출 관리실태에 대한 종합 점검에 나선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이행의 적정성 등을 면밀히 점검한 후 지적 사항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다.
3일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17개 국내은행 여신담당 부행장과 ‘은행권 가계부채 간담회’를 열고 “최근 가계대출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
정부의 강력한 가계대출 규제 정책에도 은행권 가계대출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지난 1월31일 신DTI, 지난달 26일에는 DSR을 도입했다. 모두 차주의 소득을 엄격하게 보고 부채는 포괄적으로 반영하는 규제다. 당국은 제도 시행 전 선수요와 주택 매매거래량 증가 등이 대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11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
급증하는 가계부채 관리와 신용카드 수수료,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 등 금융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새 금융위원장 인선이 늦어지면서 금융당국이 한 달 넘게 손을 놓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정은보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간부들과 은행연합회, 생명보험ㆍ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전문금융협회, 농ㆍ수ㆍ신협과 산림조합, 새마을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2금융권 가계부채에 적색경보가 켜졌다.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자 갈 곳을 잃은 서민들이 2금융권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대출금은 작년 말보다 무려 5조5976억 원 증가했다. 돈 빌릴 곳이 없는 서민들이 20%가 넘는 고금리도 마다하지 않고 저축은행을 선택한 결과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상호금융조합과 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 감독을 대폭 강화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금융권 가계부채 간담회'에서 "제2금융권은 상환 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대내외 불안 상황에 대비해 발 빠르게,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