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병원은 안과 곽형우 교수가 아시아태평양망막학회 부회장으로 선출됐다고 3일 밝혔다. 곽 교수는 지난 12월 일본에서 열린 ‘제8차 아시아태평양망막학회 정기총회’에서 부회장으로 선임돼 2년간 학회를 이끈다.
아시아태평양망막학회는 가장 권위 있는 최대 규모의 망막학회로, 이번에 개최된 제8차 정기총회에는 33개국에서 2300명이 참가했다.
30년 경력의 택시운전사 김 모씨(남·60세)는 최근 들어 눈이 침침하고 시야가 흐릿해져 운전에 불편함을 느낀다. 벌써 노안이 시작 될 나이가 됐나 싶어 30년간 이어온 일이 힘들어 진다 생각하니 속상하기만 하다. 크게 느껴지는 자각증상이 없어 돋보기 착용으로 넘겨보려 했지만 이상하게 시야는 더욱 흐릿해지고 심지어 차선이 구불구불해 보이기까지 했다. 아무래
초등학교 2학년인 이모양(9세)은 안경을 썼지만 사물을 뚜렷히 볼 수는 없다. 안경으로 교정해도 정상시력이 나오지 않는 ‘약시’이기 때문이다.
흔히 ‘게으른 눈’으로 불리는 약시는 서양에서 성인 한 쪽 눈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지목될 만큼 무서운 질환이다. 특히 치료 시기에 따라 완치율이 좌우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국내에서는
안경을 쓰고도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어린이 약시는 8세 이전에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시력장애를 안고 살아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안과학회가 국내 대학병원 9곳을 내원한 어린이 약시 환자 2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만 4세부터 치료를 시작한 아이들의 완치율은 9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만 8세에 치료를 시작한 아이들은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