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와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4개국은 지난 4일 유럽연합(EU)의 회원국에 대한 난민 강제 할당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4개국 정상은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회담을 마친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EU의 난민 수용 방식은 연대와 자발성에 근거를 두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의무적이고 영구적인 쿼터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체코
유럽이 난민 대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갈수록 늘고 있는 난민도 문제지만, 대책을 놓고 국가 간 갈등의 골도 깊어지고 있어 사태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럽연합(EU) 국경관리기관인 프론텍스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유럽으로 불법 입국한 난민은 10만75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유럽에 입국한 난민은 34만명으
헝가리 당국이 서유럽으로 열차를 타고 이동하려는 난민 통제에 나섰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의 켈레티 역사는 1일(현지시간) 안내 스피커를 통해 오스트리아와 독일 등 서유럽으로 오가는 열차의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공지했다. 동시에 역사를 잠정 폐쇄했다.
켈레티역은 서유럽행을 시도하려는 난민들이 몰리자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폐쇄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