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방희 대표는 2006년부터 인천대학교 겸임교수로 강단에 섰다. 후학 양성이라는 목표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을 위해서다. 1997년 텔로드 창업 이후 1998년 외환위기(IMF),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높은 파고를 넘어오면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했다. 휴대폰 제조업체인 한창을 매각한 뒤 배 대표는 학생들 앞에 섰다. 그리고 해주고 싶은 말,
“자본주의에서는 어떤 업종이든 자신의 사업을 해야 한다.”
배방희 A&P크리비즈 대표가 직원들에게 매번 강조하는 말이다. 회사의 비전을 외치는 여느 대표들과 다른 것은 분명하다.
배 대표가 이렇게 직원들의 개인적 삶을 더욱 중시하는 데는 본인 스스로 어려운 시기를 보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배 대표는 “지방에 있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와서 흔히
배방희 대표가 이끄는 ‘A&P크리비즈’는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자동차 부품 플라스틱 사출금형 기업이다. 찍어서 만들어 내는 1차원적 기술에서 나아가 IT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며 신기술·신시장 구축을 동시에 목표로 하고 있다. 15년 전 출시됐던 자동차 부품도 기꺼이 생산해 내는 A&P크리비즈. 30년 이상 다져온 정교한 기술력과 미래 시장을 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