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직업교육의 선진화는 기업의 역할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직업고교에 입학하면 기업 근무를 병행하는 스위스 VET(Vocational Education Training) 제도는 학교와 기업이 함께 키우는 시스템이다. 기업과 교육기관 간 연계가 잘 돼 현장 밀착성이 뛰어남은 물론, 기업들의 직업학교 견습생과 졸업생에 대한 교육지원도 확실하다.
스위스는 우리나라와 같은 듯 다른 나라로 통한다. 국토가 좁고 천연자원이 부족하지만 우수한 인적자원을 기반으로 경제발전을 이뤘다는 공통점이 있다. 스위스는 특유의 개방성과 혁신 전략으로 직업교육 위주의 실사구시형 기술인재 시스템을 정착시켜 1인당 국내총생산(GDP) 8만 달러의 강소기업의 천국으로 떠올랐다. 반면 우리나라는 스펙 위주의 사회 현실에 부딪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