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잎은 서리 앞에서 떨어지고, 봄꽃은 비 온 뒤에 붉어진다네”[秋葉霜前落 春花雨後紅] 한문 초학자들을 위해 5언으로 된 대구(對句)를 뽑아 묶은 ‘추구(推句)’에 나오는 말이다. ”가을이라 서늘하니 누런 국화 피고/겨울이라 추우니 흰 눈이 내리도다”[秋涼黃菊發 冬寒白雪來]라는 대구도 있다.
그렇게 국화가 핀 가을에 꽃과 사람의 품격에 대해 생
김정도와 정주연이 하차한 임예진을 떠올리며 슬픔에 잠겼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는 감작스레 죽음을 맞이한 왕여옥(임예진)을 생각하며 슬픔에 잠긴 두 남매 박사공(김정도)과 박지영(정주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를 타고 가다 지영은 돌연 “우리 이제 고아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사공은 “사람은 언젠가 한 번은 죽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