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이후 국민들이 ‘에어포켓’에 걸었던 희망은 부질없는 것이었다는 사실이 국회 국정조사 과정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
사고 초기 언론에서는 에어포켓 덕에 침몰된 배 안에 갇힌 지 사흘 만에 구조된 해외 사례를 반복적으로 보도하며 기대를 높였지만, 정작 해경은 에어포켓 존재 가능성 자체를 낮게 본 데다 그나마 있을지 모를 에어포켓을 이용해 구조하려
해양경찰청이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부터 선내 ‘에어포켓’이 존재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하고서도 국민들을 ‘희망고문’에 빠트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특위의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이 26일 공개한 해경의 서면답변서에 따르면, 해경은 ‘에어포켓이 있었다고 판단했느냐’는 질문에 “카페리 선체 특성상 수밀구조가 아니어서 에어포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