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가 원했던 소품은 용도에 맞게 준비되었는지, 촬영이 예정되어 있는 장소에 문제는 없는지, 촬영이 예정되어 있는 인원은 사고 없이 준비돼 있는지… 촬영 전 FD가 체크해야 할 일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촬영이 시작되기 전까지 촬영 현장의 모든 준비 사항이 FD의 소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FD, 뭐 하는 사람일까? FD는 플로워디렉터(Floor
상류층의 집, 집 안의 화려한 가구와 조명, 옷장안의 옷, 신발장 위의 신발까지 신데렐라에게는 욕망의 대상이다. SBS주말기획드라마 ‘청담동 앨리스’는 열심히 사는 것만이 능사라고 여겼던 세경(문근영이)이 부잣집 사모님이 된 동창 윤주(소이현)의 삶을 동경하게 되면서 청담동 입성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부잣집 남자를 꾀어 삶을 통째로 바꿔보겠다는 심산이다.
애절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음악에 맞춰 남녀 주인공이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바라보며 걸어오다가 중간 지점에서 마주친다. 순간 음악은 끊기고 자동차 경적소리,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가 날 것 그대로 TV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온다. 그리고 다시 음악…
마루(송중기)가 은기(문채원)를 대신해 칼에 맞고 쓰러진 ‘착한남자’ 마지막회는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다
괴팍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TV을 통해 형상화된 카메라맨은 의례히 괴팍하거나 혹은 개성파다. 또한 촬영 현장을 오가면서 피부로 느낀 바도 적지 않건만 서득원(57) 촬영감독(이하 감독)은 편견을 단번에 뒤집었다. 자상한 아빠 혹은 인자한 선생님 같은 모습을 한 서 감독은 어투에서 또한 여유가 느껴진다. 치열한 촬영 현장에서 막 빠져나왔다고는 상상할 수 없는
◇25년 동안 100여 편 무술감독한 실력파
‘시크릿가든’의 길라임이 김민수(43) 무술감속의 액션을 거쳐 탄생했으며 ‘아랑사또전’ 이준기의 화려한 비주얼 액션 뒤에 그가 있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방대한 스케일의 액션 또한 그의 진두지휘 하에 이루어졌다.
올해로 25년 째 액션배우로 살고 있는 김민수 무술감독은 지금까지 100여 편의 영화와
“미용과 분장은 달라요. 이를 테면 ‘아내의 유혹’에서 장서희가 눈 밑에 점을 찍어 캐릭터를 극대화시킨 게 분장팀의 활약인 거죠.”
늦은 밤까지 분주하게 사람들이 오가는 방송국 로비, 피곤한 기색도 없이 세트 촬영 준비에 여념 없던 KBS2 일일시트콤 ‘닥치고 패밀리’분장팀 메인 분장사 김정빈(27)씨를 만났다. 이날은 ‘닥치고 패밀리’ 출연자 중 일부가
“한량 같은 마음으로 시작해야 되요. 인생계획이 치밀하게 있으면 지치거든요.”
SBS 월화드라마‘신의’로케이션 매니저 정지열(42)씨는 인터뷰가 있던 날도 촬영에 한창인 고구려 대장간마을에서의 촬영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었다. 정지열씨는 1990년대 대학생 시절 아르바이트로 섭외 일을 시작해 십 수년 동안 한 우물을 판 전문가다. 현재 ‘신의’에 참여하고
현대극이든 사극이든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의 연기력, 작가의 극본집필력 그리고 의상 및 장소 섭외 등 어느 것 하나가 부족해서는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없다. 특히 사극의 경우 의상이 매우 중요하다. 의상은 시대와 역사 그자체이자 인물의 성격, 지위 등을 나태내주는 드라마적 기표이기 때문이다. KBS1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 의복은 어떤 사극보다 치밀
◇기획 1년 3개월, 화려한 금속 장신구 재현에 집중
현대극이든 사극이든 드라마 한 편이 완성되는 데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땀이 요구된다.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의 연기력 작가의 극본집필력 그리고 의상 및 장소 섭외 등 어느 하나가 부족해서는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없다. 작품이 사극일 때는 의상과 소품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의상은 그자체로 역사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