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인구 5명 중 1명은 노인...'초고령사회' 진입화장 비율 90% 넘지만 화장·봉안시설 여전히 부족"자연장 인식 변화시켜 새로운 장례문화 만들어야"
한국이 고령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내년이면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에 접어들 전망이다. 노령인구가 많아지면 그만큼 죽음도 늘어나 '다사(多死) 사회' 진입이 예측되지만 사회적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참여자가 이달 200만 명을 넘어섰다. 연명의료결정제도가 시행된 지 5년 8개월여 만이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치료효과 없이 임종과정만 연장하는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생전에 직접 기록하는 문서다. 죽음을 스스로 결정함으로써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2018년 2월부터 시행됐다.
죽어서도 불평등한 게 우리나라의 장례식이다.
고치범 한국장례문화진흥원장은 13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장례문화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보건복지부가 장례제도 개편을 주도한다면,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은 장례문화·인식 개선을 주도한다. 특히 ‘죽음의 주체성’을 강조하며, 품위 있는 추모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고 원장은 “과거 한국의 장례문화는 공동
탈가족화,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장사환경 변화에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화장시설 공급은 사망자 증가세를 못 따라가고 있고, 삼일장 후 봉안·매장으로 대표되는 전통적 장례방식은 유가족의 경제적 부담과 국토 잠식으로 이어져서다. 정부의 대안은 장사시설 확대와 산분장 제도화다. 큰 방향은 장례방식의 지속 가능성 확보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0명중 4명 “희망 임종장소로 자택 등 주거지” 꼽아 자연장 43.1%, 봉안 24.9%, 산분장 27.7% 희망
한국의 장례문화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꽤 보수적이다. 여전히 삼일장과 화장 후 자연장 또는 봉안(납골)시설 안치가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개인 차원에선 2명 중 1명이 본인의 장례기간으로 1~2일을 희망한다. 장례방식으로는 10명
연령대 오르고 고학력일수록 “부조문화 부정적” 저연령 ‘화장후 봉안’, 고연령 ‘화장후 자연장’
우리나라 국민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현재의 장례문화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이 생각하는 적정 부의금(평균)은 7만3900원이었다.
18일 본지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부조, 경제적 부담” 29.9%…상조보험 가입률 20.8% 40% ‘화장후 자연장’ 선호…“성별무관 상주돼야” 40%
국민 10명 중 9명은 장례비용을 부담스럽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조 문화에 대해선 10명 중 3명이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18일 본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
“제가 결혼했던 예식장에서 아버지 장례를 치렀습니다. 만감이 교차하더라고요.”
광주광역시가 고향인 안재진(가명·56) 씨는 4년 전 광주 동구 계림동의 한 장례식장에서 치른 부친상을 이렇게 회상했다. 이곳은 안 씨가 20여 년 전 결혼식을 올린 곳이었기 때문이다. 그때만 해도 지방 예식장도 성업할 때였지만 어느샌가 결혼식장이 폐업하고, 그 자리에 장례식장
국민 10명 중 9명은 장사 방법으로 '매장'보다는 '화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후손(자식)에 대한 배려'가 가장 많았다. 정부는 화장률이 지속해서 늘고 있는 가운데, 화장 시설(화장로) 신·증축을 추진해 화장 수용 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장례문화진흥원과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전반적인 생활여건이 2년 전보다 좋아졌다는 응답이 직전 조사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9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19세 이상 국민 중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생활여건이 2년 전보다 좋아졌다’는 응답은 48.6%로 2017년(41.1%)보다 7.5%포인트(P) 늘었다. 성별로는 여자(51.7%), 지역별로는 농어촌(5
재향군인회상조회는 향군전용묘역을 조성ㆍ운영해 장례서비스에서부터 장지운영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재향군인회상조회는 최근 분당영산추모공원 ‘휴’와 협약을 맺고 분양받은 봉안시설 3000기 및 수목장시설 소나무묘역 89주를 분양하고 있다. 기존 회원에게는 분양가 할인제공을 비롯한 안장 및 의전행사 지원 등을 특전으로 제공한다
"우리 아빠 비행기 타고 가시네"
40℃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던 8일 인천 연안부두 앞. 장례 버스 안 상주는 4kg의 재로 변한 고인의 유골을 조심스레 가슴에 품어 안았다. 상주의 뒤를 따라 유족 20여 명이 버스에서 내려 인근 건물 2층으로 올라갔다. 이곳에서 고인과 영원한 작별을 위한 마지막 절차가 시작됐다. 장례지도사의 안내로 유족
보건복지부는 한국장례문화진흥원 3대 이사장으로 고경석 이사(63)가 취임했다고 2일 밝혔다.
고 신임 이사장은 복지부 노인정책관이 당연직으로 참여하고 장사 분야 4명, 학계 2명, 노인·사회복지 2명, 법조계 1명으로 구성된 진흥원 이사회에서 지난달 12일 만장일치로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고 신임 이사장은 연세대 행정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
주검을 화장한 뒤 뼛가루를 나무뿌리에 묻는 수목장(樹木葬)의 조성 기준과 제도가 국내에 도입된 지 10년이 됐다. 최근 구본무 LG그룹 전 회장이 수목장을 선택하면서 장례 문화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산림청은 이달 28일 친자연적인 장례문화 확산과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수목장림 활성화를 위한 국회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정부가 고령화로 인한 사망자 수 증가, 1인 가구의 급증 등 인구구조의 변화와 화장 중심의 장례문화, 자연장 선호 등 장사수요에 맞추기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놨다.
보건복지부는 15일 '2018~2022 제2차 장사시설 수급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아름다운 마무리, 품위 있는 친자연적 장례문화 확산'이라는 비전 하에 △장사시설 인프
최근 고독사가 늘고 있지만 정확한 통계조차 없어 당국의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외로운 죽음이 발생하고 있지만, 관련 자료가 미비해 정확한 통계로 현실을 진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지역 내 무연고 사망자 현황·예산·처리방법’에
앞으로 무연고사망자나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은 공설 장례식장을 우선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이하 장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30일부터 시행된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무연고 사망자와 기초생활수급자, 홀로 사는 노인은 공설 장례식장을 우선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공설 장례식장이 공공성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전국 화장률이 79.2%로 ‘매장대신 화장(火葬)’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년 전인 1994년도 화장률(20.5%) 대비 4배 증가한 수치이며, 전년(76.9%) 대비로는 2.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성별 화장률은 남성 80.7%, 여성 77.4%로, 남성 사망자 5명 중 4명이 화장을 했으며 여성에 비해 3
서울시설공단은 5월 1일부터 장례비용의 거품을 뺀 ‘착한 장례서비스’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착한 장례서비스’는 서울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추모시설(서울추모공원, 서울시립승화원)과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을 연계해 시민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장례를 치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서비스 이용료는 약 600만원으로 세부비용은 조문객 식사비 240만원(200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88.9%가 연명치료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4년도 노인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의식불명이나 살기 어려운데도 살리려고 의료행위를 하는 연명치료에 대해 65세 이상 노인 3.9%만이 찬성했다.
조사대상 88.9%에 이르는 대부분 노인은 성과 지역(도시-농촌), 연령, 배우자 유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