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둔화로 매물이 적체되고 있는 가운데 최상급지로 꼽히는 '강남'은 매물이 감소하고 있다. 다른 곳과 달리 강남 지역에 진입하는 수요자들이 대출 규제의 영향을 덜 받는 데다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매물이 소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물건은
정부의 강도 높은 재건축 규제로 사업 추진이 힘들어지면서 리모델링 쪽으로 개발 방향으로 튼 아파트 단지들이 늘고 있다. 특히 용적률이 높아 재건축 수익성은 낮지만 입지나 교육, 인프라가 좋은 서울 강남권에서 리모델링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송파구 아파트 단지 중심으로 리모델링 속속 추진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오금동 아남아파트는 지난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택하는 아파트 단지가 늘고 있다. 정부 규제로 재건축 시장이 위축되면서 대안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먹거리가 줄어든 대형 건설사들도 리모델링 쪽으로 눈을 돌리면서 시장이 활기를 뛰는 모습이다.
23일 정비업계와 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서울‧경기권에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거나 주민 동의 절차를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이 ‘내력벽 철거’ 이슈에 가로막혀 표류하고 있다. 안전성 검증이 안 됐다는 이유로 당국의 허가를 못 받고 있어서다. 신기술 실증단지를 자처해, 우회로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단지도 나오고 있다.
한국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지난달 말 ‘노후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실증사업’에 참여할 단지를 공모했다. 이번 사업은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 송파구 노후 단지들의 집값이 ‘갭 메우기’(가격 격차 줄이기) 바람을 타고 가파르게 뛰고 있다. 일부 단지의 매매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는 실거래가보다 1억 원이 넘게 치솟고 있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오금동 아남아파트 전용면적 71㎡형의 호가는 8억 원으로 보름 새 1억원가량 올랐다. 지난해
포스코건설이 주말 동안 3000억 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23일 서울 송파구 ‘문정시영아파트 리모델링사업’과 서초구 ‘신반포18차 337동 재건축사업’의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각각 조합원들의 찬성 93%(투표참여 조합원 759명 중 704표), 95%(투표참여 조합원 149명 중 141표)를 득표하며
포스코건설은 최근 서울, 부산, 제주의 주택사업 3건을 동시에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잠원훼미리아파트 조합이 주최한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과반수의 지지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수주 금액은 1100억 원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앞으로 수직·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지하 1층, 지상 18층 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