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말 외세의 바람 앞에 동북아 3국이 처한 상황은 비슷했다. 이즈음 서양 문물에 맞선 한중일 3국의 태도는 동도서기, 중체서용, 화혼양재로 요약된다. 세 나라는 각각 조선[東]의 전통적인 정신[道]을 유지하면서 서양[西]의 기술[器]을 받아들이자고 했고, 중국[中]의 사상과 정신을 몸[體]으로 삼아 서양[西]의 과학기술을 유용하게 사용[用]하자고 했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미국 상원의원을 만나 일제에 의한 한일합병과 남북 분단 및 한국전쟁 등에 대해 '미국 책임론'을 언급했다.
이 자리는 SK 배터리 공장이 위치한 조지아주가 지역구인 존 오소프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방한한 것을 계기로 한미동맹 강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
50대의 한 남자가 맞은편의 친구에게 묻는다. “경술국치가 뭐여?”, “그것도 몰라? 한일합방 된 날 아녀? 일본 놈들이 우리나라를 꼴까닥 삼켜 버린 날이랑게.” 엊그제 전주 막걸리집에서 듣고 본 풍경이다. 대답을 한 사람의 표정이나 어투로 보아 애국애족정신이 충만한 줄은 충분히 짐작하겠으나 그가 사용한 ‘한일합방’이라는 말은 문제가 있다.
1910
오늘은 1910년 8월 29일에 일제에 나라를 강탈당한 지 109주년이 되는 날이다. 나라가 큰 부끄러움을 당한 날이라는 뜻에서 ‘부끄러울 치(恥)’를 써서 ‘국치일(國恥日)’이라고 한다. 경술년에 당한 일이므로 ‘경술국치(庚戌國恥)’라는 말도 쓴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어전회의는 창덕궁의 흥복헌(興福軒:왕의 침실인 대조전에 붙은 대청건물)에서 191
일본 상공을 통과해 지정학적 긴장을 고조시켰던 북한의 미사일이 중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실험을 시찰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발사를 명령하고 나서 “이번 훈련은 침략의 전초기지인 괌을 견제하기 위한 의
경술년, 즉 1910년 8월 29일 일본제국이 대한제국을 상대로 통치권을 일본제국에 양여(讓與:양보하여 넘겨 줌)하는 것을 규정하는 한일병합조약을 강제로 체결하고 이를 일방적으로 공포함으로써 일제가 말하는 ‘한일합병’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한일합병은 그들 일제의 말일 뿐, 우리는 결코 통치권을 양여한 적이 없다. 양여라니! 누가 국권을 양보하여 넘겨
친일파 이해승의 손자 이우영(76) 그랜드힐튼호텔 회장이 친일재산환수 처분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지만 최종 패소했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9일 이 회장이 법무부를 상대로 낸 '친일재산확인 결정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는 2009년 한일합병에 기여한 대가로 일제로부터 후작의
1879년 9월 2일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안중근(1879.9.2~1910.3.26)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서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를 대한의군 창모중장의 자격으로 사살했다. 그리고 뤼순에 있는 일제의 관동도독부 법정에서 “나의 염원은 동양 평화와 조국의 독립이다”라고 의거의 사유를 밝혔다.
안중근은 뤼순감옥에 수감돼
오늘은 조선왕조의 27대 마지막 왕 순종(純宗·1874.3.25~1926.4.25)이 승하한 지 90년 되는 날이다. 고종과 명성황후 민씨의 둘째 아들. 상당한 독서광으로, 다른 가문의 족보를 달달 외울 정도로 기억력이 뛰어났다는 순종은 어려서부터 병약했고 후사는 없다. 그는 단 하루도 편한 날이 없는 삶을 살았다.
태어난 다음 해 세자에 책봉됐다. 2
재산 환수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낸 친일파 후손이 대법원에서 패소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한일합병 조약 체결에 참여하고 일본의 침략전쟁을 후원했던 민병석의 후손 민모(75)씨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귀속결정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18일 확정했다.
후손 민씨는 자신이 상속받은 토지 1만4000여㎡에
대한제국 고종 황제도 거액의 해외 비자금을 예치해 놓았었다는 내용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가 2008년 펴낸 한국학총서 가운데 상하이 주재 러시아 상무관 고이에르의 1910년 보고서에 따르면 "고종이 해외 체재 자금 마련을 위해 가명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예치했으나 인출에 애를 먹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의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담화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 총리는 4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한국은 아주 중요한 이웃 국가로 일본과 한국의 관계 강화는 양국에 매우 유익하다"고 말했다.
간 총리는 이어 "일한 관계는 현재 양호한 상태다. (한일 강제병합 100년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