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읍단위까지 진출한 대형마트업황변화로 시장 철수 안타까움만상처받은 이웃 외면말고 함께하길
매장 곳곳에는 ‘4.15(수)부터 영업을 중단합니다’라고 적힌 포스터가 붙어 있고, 지난 한 달 내내 ‘고별 세일 90%’를 알리는 현수막이 건물 벽면에 요란스레 걸려 있었다. 이번에 천안점과 함께 문을 닫는 홈플러스 조치원점 이야기다.
15년 전 조치원으
개방성과 균형 녹아든 ‘퓨전’ 음식만든이의 스토리·정서에 주목하듯이주민 공감할 진솔함 묻어났으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 1 당시 어눌한 한국말 솜씨와 함께 남다른 품격을 보여준 셰프 에드워드 리. 한국 이름 이균의 두 번째 작품 ‘버터밀크와 그래피티’(2025년 한국어 번역본이 나왔다)를 읽으며 뜻밖의 감동에 빠져들었다. 책 곳곳에 요리를 향한 그의
젊은층은 결혼·출산 인식 희미해져부계 중심 전통 가치도 시대착오적인간다움 지켜낼 ‘가족’ 숙제로 남아
올해 초 KBS 1TV에서 방영된 ‘2026 신년기획 인공지능(AI) 빅퀘스트 2부, 인간으로 살아남기’를 관심있게 시청하다, 끝나갈 무렵 한 장면에서 빵 터졌다. “AI 시대! 우리 인간이 지켜야 할 가치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사회자의 질문에 참석
몸으로 익혔을 때 내것 된다는 진리AI는 경험 확장 아닌 대체에 불과해부딪쳐 얻는 가치의 소중함 깨닫길
지난해 출판된 크리스틴 로젠의 역작 ‘경험의 멸종’은, 연말 각종 매체에서 선정한 올해의 책 목록에 단골로 이름을 올렸다. 로젠은 기술이 경험을 대체함에 따라, 인간의 소중한 경험이 빠른 속도로 멸종되어가는 현실 앞에서, ‘인간은 과연 계속해서 인간일
가족 빈자리 어느새 간병인이 메워노후돌봄 공적 체계 기약없는 바람웰다잉 맞을 지혜 사회가 고민해야
1998년 스웨덴에서 나온 연구 결과다. 만일 배우자를 간병할 상황이 되면 감당할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남편은 10명 중 8명이 ‘그러겠다’고 답했고 부인은 10명 중 8명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놓고, 부인의 냉정한 현실 인식과
한때 ‘넘사벽’이었던 일제 소니TV삼성·LG 시장 평정에 뿌듯함 느껴포퓰리즘에 무너진 남미 잊지 말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삼성의 이재용, 현대의 정의선 세 최고경영자(CEO)가 맥주잔을 들고 러브샷을 하는 한 컷 사진을 보는 순간, 불현듯 오래 전의 이런저런 기억들이 밀려왔다. 1960년 국민소득 82달러로 200개 국가 중 196위를 기록했던 나라에
사회발전 따라 가족의식 큰폭변화책임 얽매인 명절 신드롬에 ‘부담’간소화추세 시대흐름 존중해 줘야
추석이 바로 코앞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던 옛 속담이 각 세대의 마음속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하다. 작년 추석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질문들로, 결혼은 언제 할 거야? 애는 언제 가질 거야? 요즘 취업준비는 잘 돼가? 성적은 잘 나오
삼성보다 빨랐던 대우의 첫 시도직급 오를수록 女비율 급격 하락젠더갈등 극복…공정가치 세워야
삼성그룹 공채가 시작되었다. 삼성이 여전히 공채를 유지하는 배경으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로 상징되는 1993년의 신경영이 다시 소환되었다. 신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가 도입되었고, “여자 뽑아! 여자 뽑으란 말야!”를 외친 고 이건희 회장
오랜 아들선호 의식 어느새 뒤집혀외려 박탈감마저 느끼는 ‘이대남’들정책 이끌 부처장관 공석 안타까워
옛말 그른 것 없다고 말이 씨가 되었나 보다. 1980~1990년대를 대표하던 가족계획 표어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이 왔으니 말이다.
지난 주 한국갤럽이 흥미로운 통계를 발표했다. 2024년 10월부터 2025
떠들썩하던 함진아비 사라지고가족 머물던 공간은 투기대상化빚투 상처받는 ‘영끌’들 안타까워
아마 1990년대 중반 즈음이었던 것 같다. 아파트 아래 위층에 사는 주민들 사이에 민망한 일이 발생했다. 그날은 마침 11층에 함진아비가 들어오는 날이었다.
짓궂기 짝이 없는 신랑 친구들이 신부 집에서 준비한 돈 봉투를 하나씩 밟고 지나가느라, 온 아파트 단지
산업화시절 인구집중 심화에 몸살시민 자부심 낮아도 ‘살고 싶은 곳’행정수도가 탈출구될까 희망 품어
50여 년의 서울살이를 끝내고 세종시 조치원읍에 정착한 지 올해로 꼭 15년이 흘렀다. 서울을 떠나 보니 대한민국은 서울공화국이란 의미가 실감나게 다가온다. ‘서울 촌놈’이란 표현 속에 담긴 참 뜻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지난 해 강원도 평창에 갈 일이
입으론 다들 학벌주의 비판하면서현실은 ‘내자식 최고’ 경쟁 내몰아자녀행복 배려하는 교육 많아지길
한때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이 결성되었다가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곤 안타깝게도 흐지부지된 일이 있었다. 누구든 한번쯤은 좋은 엄마·아빠 되기를 꿈꾸지만, 정작 좋은 엄마·아빠 되기가 그리 호락호락한 일은 아닌 듯하다.
지금 군 복무 중인
정의감보다 주머니사정에 더 관심기성세대와 달리 이념서 자유로워미래세대 이해가 정치발전 첫걸음
최근 지인이 페이스북에 링크해서 올린 동영상을 보면서 뜻밖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대학 1, 2학년 재학생들이 자신의 대선배들을 대신해서 국민에게 사과하고 사죄한다는 내용의 동영상이었다. 건국대 재학생은 건국대 출신으로 이젠 거물이 된 국회의원 선배의 과거 불법
몸값 천정부지 일타강사 관심 쏠려교권 추락에 교사 기대감도 사라져학교 수업 존중하는 태도 회복해야
공무원 시험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 쌤”을 향한 미디어의 관심이 뜨겁다. 집안에 입시든 고시든 수험생이 없었다면 관심 밖이었을 단어 “일타강사”가 일상 대화 속에 자연스럽게 끼어들기 시작했다. 일타강사의 뜻을 검색해보니 ‘1등 스타강사의 줄임말로 인터넷 강
미래 위한 과제 시국에 묻혀선 안돼예비부모 출산·양육에 두려움 느껴기피 속내 헤아린 맞춤대책 마련을
대통령 탄핵 국면이 시급하고도 중요한 사회적 이슈들을 삽시간에 모두 삼켜버리고 만 상황에서, 저출생 위기를 해소할 골든타임마저 속절없이 지나가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깊어만 간다. 지금이 그나마 마지막 골든타임인 이유는 가임 적령기(?)라 할 1990년대
자녀 없는 부부 비중 급속하게 높아져30대 미혼 여성 60%가 출산에 부정적각박한 환경 반응한 결과…마음 무거워
1991년 봄 학기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들려준 이야기다. 정부에선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부럽지 않다”는 표어를 만들었지만, 자신들 표어는 따로 있다고 했다. “가족계획은 이웃집과 상의해서 두 집 건너 하나씩!” 말이 씨가 된다는 옛말이
서구에 비해 국내인식 아직 낮지만혼외 출산 동의율 예전보다 높아져선택 존중하고 새생명 지원 넓히길
배우 정우성 씨가 모델 문가비 씨가 낳은 아들을 자신의 친자(親子)로 인정하면서 비혼 출산 이슈가 미디어와 SNS를 타고 빠르게 퍼져나갔다. 잠시 설왕설래가 이어지다, 남자 측이 청룡영화제 자리에 나와 공식 사과와 함께 자신의 아들을 책임지겠다고 선언(?)함
10년만에 정년연장 논의 재부상중장년층 업무능력 평가 긍정적정책 입안자들 종합적 접근 필요
2013년, 60세 정년연장 논의가 시작된 이후 10년이 지나자 또 다시 65세 정년연장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전국의 민간기업 정규직 근로자(만 25세~54세 남녀)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 그때의 설문조사 결과는 이미
산아제한 속에 심각한 성비 불균형지금은 되레 딸부자가 부러운 세상저출산 이면 문화인식 변화 주목돼
며칠 전, 세종시 조치원읍 당산로 버스 정류장에서 우연히 만난 동네어른으로부터 흥미로운 이야길 전해 들었다.
당신 경로당 친구 중에 ‘기초수급(대상자)’이 세 사람 있는데, 그 중 한 사람이 100만원이 훌쩍 넘는 최신 휴대폰을 장만했노라 자랑하더라는
8월 말 대학가는 코스모스 졸업 시즌이다. 원래는 2월 졸업이 주류이고 8월 졸업은 비주류였지만, 요즘은 거의 비슷한 비율로 가을 졸업을 선택한다. 대학을 4년 만에 졸업하면 조기졸업이라 하고, 1~2년간의 휴학이 필수인 데다, 졸업 유예 신청도 빈번해지다 보니 ‘입학 동기=졸업 동기’ 등식도 깨졌다.
덕분인가 사은회의 추억도 가물가물하다. 1980년
세종시는 전형적인 도농 복합 도시다. 인근의 조치원, 전동, 전의 지역까지 세종시에 편입되긴 했지만, 여전히 봄이면 복숭아꽃·살구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가을이면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농촌지역이다. 도농 복합 지역의 특성을 십분 살린 장터가 바로 로컬푸드 아니던가.
싱싱한 식품 든든한 판로
서울살이 때는 미처 몰랐지만 조치원에 살면서부터 로컬푸
올해는 설이 다소 늦은 편이다. 입춘 지나서 오니 말이다. 섣달하고도 그믐날 새벽에 태어난 나는 어린 시절 생일상을 한 번도 못 받고 자랐다. 엄마·이모·언니 모두 설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했기에, 장남도 장손도 아닌 어린 계집아이 생일은 관심 밖이었을 게다. 그러다 세월이 흘러 설 명절이 간소해지고 친척들 왕래도 잦아들면서 거꾸로 내 생
서울 촌사람이 조치원에 ‘오일장이 선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5로 끝나는 날, 그러니까 5일‧15일‧25일에 장이 서는 줄로만 알았다. 순대국밥으로 유명한 병천 아우내장이 1일과 6일에 서듯이, 경부선과 호남선과 충북선이 만나는 조치원 오일장은 4일과 9일에 선다고 나중에 동네분들이 가르쳐주셨다. 장날이 언제인지도 몰랐던 내가 이젠 장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