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을 내는 납세자가 세금의 납부 시기와 장소는 물론 세액과 용도를 스스로 결정해 농촌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매력적인 제도가 있다. 일본에서 2008년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후루사토(ふるさと·故鄕·고향) 납세’ 제도다.
고향 납세(고향세 또는 고향사랑 기부제) 제도는 도시에 거주하는 납세자가 원하는 지자체를 지정해 기부하면 일정 금액(2000엔
글을 쓰기 전엔 주제를 잡아야 하는데, 이게 영 쉽지 않다. 현실과 동떨어져서도 안 되고, 알맹이 없이 그럴싸한 미사여구만 쓴다고 되는 것도 아니며, 도입부는 괜찮다 싶다가도 전개의 벽에 부딪칠라치면 다시금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간다. ‘솔직함’이야말로 독자의 공감을 얻어내는 데 가장 효율적임은 알지만 그 ‘솔직함’이라는 것이 어디 말처럼 그리 쉽던가!
살림살이가 넉넉해졌다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만성적 저성장, 높은 실업률, 심각한 기후변화, 저출산·고령화 등 난제가 많다. 특히 인구와 자본이 빠져나간 일부 지역에서는 생활 편의 기반 낙후, 경제활력도 저하, 다문화 가족 증가에 따른 변화 등이 겹쳐 공동체 유지마저 위협받고 있다.
지역 공동체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것이 바
유종(有終)의 미(美)라는 말이 있다. 끝이 좋아야 다시 편히 만날 수 있다. 재회(再會)라는 말의 어감을 곱씹어보면 이유 모를 ‘심쿵’함이 툭 하고 터진다. 반발할 수 없다. 이처럼 바라든 바라지 않든, 우리는 늘 그러하듯 새로운 만남보다 헤어짐에 서툴다. 준비가 안 됐기 때문이라고 푸념하지만 만남 또한 뜻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걸 떠올려보면 준비는
러시아의 극동지역, 연해주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아픈 기억을 동시에 담고 있는 곳이다. 발해의 옛 영토로 곳곳에 발해의 유적지가 남아 있어 대륙을 호령했던 선조들의 기상을 느낄 수 있는 한편, 1937년 당시 연해주에 살고 있던 우리 동포들이 구(舊) 소련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를 당하며 수만 명이 참혹하게 죽어갔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 주권
국민에게 전남 나주의 특산물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십중팔구는 ‘배’라고 답할 것이다. 나주는 배의 주산지로 전국 생산량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나주 배는 삼한시대부터 재배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의 배 재배 기록은 1454년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의 나주목 토공물(土貢物)에서 찾아볼 수 있다. 나주 배가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1929년 조선박람회에
한 회사에서 갑자기 매출이 증대되거나, 하락하면 사장은 그 원인을 찾아내라고 지시한다. 어제와 다른 오늘의 이슈는 무엇이었을지 뉴스 검색을 해보고, 우리 회사와 유관한 검색어들로 연관성을 체크해 본다. 홈페이지 게시판의 불만 혹은 칭찬 사항이 있는지 내부 채널을 검토하고, 광고 집행이 늘었거나 줄었는지 마케팅 환경도 확인한다. 이유를 알 듯하지만 100%
우리 집에는 예쁘고 영리한 말티즈 강아지가 있다. 5년 전 외동아들이 군에 입대하자 허전한 빈자리를 채우려 데려온 말티즈다. 콩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함께 생활한 지 5년이 됐다. 반려견에 대한 좋지 않은 선입견으로 처음엔 키우는 것을 반대했지만 콩이가 주는 정에 푹 빠져 아들과는 또 다른 자식 같은 존재가 됐다.
요즘 고령화와 핵가족화, 나홀로
철 지난 영화 한 편을 봤다. 바로 ‘김종욱 찾기’다. 뭐든 끝을 보는 것이 싫어 호두과자도 한 개는 꼭 남겨놓는 여자. 엔딩이 싫어 책의 결말도 외면하고 안 읽는다던 그녀가 인도에서 만난 첫사랑과의 재회마저 외면한 깊은 속내는 무엇이었을까? 좋을 때의 감정을 결말 없이 남겨놓아야 두고두고 잊지 못할 ‘첫’사랑이 되고, 그런 첫사랑 하나쯤 소유한 여자가 되
얼마 전 어느 일간지에 ‘후진적인 근무환경이 중소기업에 취업준비생이 안 가는 이유’라고 일침을 가한 기사가 게재됐다. 중소기업은 밤샘근무가 많고 회식 강요 등 비상식적인 문화가 있어 이러한 후진적인 근무환경을 버틸 청년이 없다는 게 요지다.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이직률(離職率)이 높은데, 이직의 가장 큰 원인은 ‘불만족스러운 근무여건(22%)’으로 ‘낮은 연
이른 새벽부터 전북 완주군에 자리한 완주로컬푸드 모악산 직매장에 활기가 돈다. 완주군 농업인들이 이제 막 수확해온 싱싱한 농산물을 정성 들여 포장하고, 생산자·가격·출하일자 등이 인쇄된 라벨을 붙여 매대(賣臺)에 보기 좋게 진열한다. 매일 아침 완주로컬푸드매장에서 볼 수 있는 일상의 모습이다.
전주에서 완주로컬푸드 모악산 직매장을 찾아온 주부는 “싱싱하고
생물학을 전공했으나 광고의 길을 택했고, 밀레니엄을 갓 지나 서른한 살의 나이에 온라인 광고대행사를 창업했다. 당시 광고라 하면 ‘있어 보이게’ 만드는 것을 첫째로 꼽았으며, 그것을 브랜딩이라 일컬었던 것 같다.
그 시절에 브랜딩은 말 그대로 ‘간지(‘폼 나다’, ‘멋지다’라는 뜻으로 일본어 ‘간지[かんじ·感じ]에서 유래한 말)’요, ‘자존심’이었던 것
올해 1월에 CB 인사이트(CB Insight)사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세계적으로 유니콘 기업은 183개사로 55%가 미국에 있고, 45개 기업은 중국에 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중국의 베이징과 선전, 영국의 테크시티,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등은 여전히 창업 열기가 뜨거운 곳으로 글로벌 인재와 자본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세계 각
대한민국 유일의 말 산업 육성 전담기관인 한국마사회장으로 부임한 지 반년이 되어 가고 있다. 몇 차례 현장을 방문해 열기를 몸소 체험한 바 있지만, 경주마(競走馬) 경매(競賣) 날이면 감회가 남다르다.
명마(名馬)로 한국 경마와 말 산업에 훈풍을 불게 할 새싹을 미리 만날 수 있는 자리라는 생각과 한국 경마의 미래가 이들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말
TV 속 도시 젊은이들은 높은 빌딩에서 멋진 양복을 입고 근무하며, 고급 승용차를 몰고 출퇴근하는 모습이 일반적이다. 반면에 농촌은 한여름에도 두꺼운 작업복을 입고 땀 흘리는 고령의 농부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자란 세대는 자연스럽게 도시생활을 꿈꿀 것이다. 그리고 농사짓는 것은 연세 드신 분들의 일이라 여기고, 농촌을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홈쇼핑 방송을 통해 제품을 팔고 싶어 하는 회사가 많다. 수수료율이 낮진 않지만 한 시간 남짓한 방송에 수억 원에 달하는 제품이 팔려 나가기 때문이다. 고작 1∼2초의 ‘재핑(zapping)’ 타임에 시선을 잡아끄는 홈쇼핑의 능력은 무엇일까? ‘아예 홈쇼핑을 보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다이얼을 누르고 있더라는 사람부터 홈쇼핑 채널은 삭제해버렸다는 사람까지도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의하면 4월 청년실업률은 11.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제조업 고용 부진 등이 이어지면서 청년들이 가고 싶은 일자리가 부족해지면서 체감실업률은 23.6%로 심각한 수준이다. 게다가 우리나라 고용시장에서 청년 고용은 줄어들고, 50∼60대 이상의 고용이 늘어나면서 세대 간의 제로섬 게임을 하고 있다.
장기 실업자와 구직 단념자인
예로부터 “농부는 굶어 죽어도 종자를 베고 죽는다(農夫餓死 枕厥種子)”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어떠한 경우라도 다음 해에 지을 농사용 종자(種子)는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그만큼 종자는 농부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였다. 이는 오늘날에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예전과 달리 지금은 베고 누울 종자가 많이 줄어들었다.
과거 우리나라 종자산
없는 것이 없는 시대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없는 것이 곧 ‘있다’는 표현은 말장난 같기만 하다. 이른바 없어도 될 만한 것은 과감히 제거해 버리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 ROI) 좋은 제품이 사랑받고 있다는 흔한 의미다. 어쩌면 가치(value)의 포인트를 어디에 두느냐의 차원일 수도 있겠다.
모든 것을 다 갖춘 남자와 이에 대비되듯 뭐 하나 마음이 놓
숲은 아픈 이들의 치유와 회복을 도와주는 병원이자, 맑고 신선한 물과 공기를 공급하는 자연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 곳이다. 또 국민의 쉼터이자 임업인의 삶터이며 일터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이 2014년에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평가한 결과, 그 가치가 무려 12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기능은 토사 유출 방지와 산림 휴양이고, 그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