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대선 결과 주시하며 상승…다우 1.02%↑

입력 2024-11-0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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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경기선행지수는 2년 3개월래 최고
견고한 美 경제…장기적 증시 뒷받침 전망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대선 결과를 기다리며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27.28포인트(1.02%) 오른 4만2221.8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07포인트(1.23%) 상승한 5782.76에,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59.19포인트(1.43%) 뛴 1만8439.17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치러진 미국 대통령 및 의회 선거는 미국 전역에서 같은 날 밤까지 투표가 이어진다. 미국 시장이 개표 결과를 반영하기 시작하는 것은 6일 이후부터다. 이 때문에 장 초반에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었다.

정치분석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의 최종 집계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승자가 될 될 확률은 50%,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길 확률은 49%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결과 발표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근소한 차이로 인한 개표 재검표 등 선거 후 혼란에 대한 우려도 불거졌다.

월가에서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급격하게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엣지 웰스의 카메론 도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누가 이기든 언제 결과가 나오든 간에 깜짝 놀랄 것”이라며 “여론조사는 매우 박빙의 승부를 보여주고 있으며 큰 변동성을 유발할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제가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어 정기적으로 주가를 지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졌다. 투자자들이 대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발표된 미국 서비스업 경기선행지수가 예상치를 웃돈 것은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선거 이후에도 미국 경기와 기업 실적이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0월 비제조업(서비스업) 경기선행지수는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ISM에 따르면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56.0으로 넉 달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53.7도 웃돌았다.

시장 관계자들이 주목한 것은 ISM의 구성 항목 중 기업의 고용 환경을 나타내는 지수가 상승했다는 점이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사이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일 발표된 10일 고용 통계에서 취업자 수 증가가 부진했지만 보잉 파업, 미국 남부 허리케인 등 특수한 요인이 있었다는 증거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미국 조사기관 CFRA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에 따르면 1984년 이후 선거 당일 S&P500은 73%의 확률로 상승했다. 선거 후에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연말까지 주가가 상승하기 쉽다는 경험칙에 따라 이를 선점하는 형태로 주식 매수가 이뤄졌다. 동사는 “최근 한 달간 대선 접전 속에 억눌려 있던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이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가 견조함을 유지하는 가운데 완만하게나마 금리 인하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를 부추겼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산업, 부동산, 기술, 유틸리티가 1% 넘게 뛰면서 상승장을 견인했다. 금융과 통신서비스도 강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11월 기준금리를 0. 25%포인트 낮출 확률은 97.5%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49포인트(6.78%) 밀린 20.4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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