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욕 다짐했지만 또 무승부…한국 축구, 불안한 선두

입력 2024-11-20 06:38 수정 2024-11-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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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연합뉴스)
▲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연합뉴스)

설욕전을 준비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FIFA·피파 랭킹 22위)이 팔레스타인(100위)에 또 무승부를 기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팔레스타인과 19일(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6차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의 연승 행진은 4경기에서 끊겼다.

9월 안방에서 펼쳐졌던 1차전에 이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또 무승부를 기록해 아쉬움을 더했다. 한국은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승점 14)로 B조 선두는 지켰으나 2위 이라크와의 승점차가 3점으로 줄어들었다. 이번 11월 원정 2연전을 승리해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8부 능선을 넘자는 목표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번 예선에서는 총 18개 국가가 아시아에 배정된 8.5장 티켓 중 6장을 놓고 경쟁한다. 월드컵 3차 예선에서는 3개조 1~2위 총 6개팀이 본선 직행 티켓을 갖게 된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한국은 북중미 대회 본선에도 진출하면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을 11회로 연장하게 된다.

벌써 A조와 C조 선두인 이란과 일본은 각각 승점 16점을 확보했고, 특히 일본은 승점차 10점으로 사실상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킥오프전 팔레스타인 전쟁 희생자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진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다 전반 12분 한국 센터백 김민재의 백패스가 짧았고, 조현우가 황급히 달려 나왔다. 이를 놓치지 않은 팔레스타인 자이드 쿤바르가 빈 골대에 공을 밀어 넣으며 선취점을 따냈다.

위기의 상황이었지만, 전반 16분 이재성의 논스톱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정확히 골대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A매치 51호골이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한국 선수 A매치 통산 득점 순위에서 황선홍(50골)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넘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골 장면은 이것이 끝이었다. 한국은 후반 7분과 후반 35분 황인범과 손흥민의 슈팅이 있었으나 각각 골대를 맞거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추가골이 무산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팔레스타인과 비긴 결과는 아쉽다"라고 밝히면서도 "하지만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승리하지 못해 팬들께 미안한 마음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내년 3월 오만, 요르단을 상대로 홈 2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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