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주(18~22일)간 84.38포인트(3.49%) 상승한 2501.24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1162억 원, 2조1724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조922억 원 순매도했다.
23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대창으로, 34.98% 오른 152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집행유예 판결로 인한 야당 잠룡 중 한 명인 김동연 경기도 지사 관련주로 꼽혀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효준 대창 부회장이 김 지사와 덕수상고 63회 동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SNT에너지는 같은 기간 34.31% 오른 1만9180원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 관련 변동성을 줄여줄 복합가스 화력발전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와 UAE 외에 최근 복합가스 화력발전이 미국 내에서 급증하는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동사의 성장세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며 “높은 성장세가 실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 내다봤다.
HJ중공업은 이 기간 33.45% 오른 3930원에 마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 직후 자국 조선업에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발언해 상승세를 탔다.
이 밖에도 팜스코(32.37%), SG글로벌(31.37%), 보해양조(29.33%), YG PLUS(26.30%) 등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효성티앤씨로 23.75% 내린 21만3500원에 마감했다.
효성화학이 채권단 빚을 갚기 위해 매각하려고 하는 특수가스사업부를 효성티앤씨가 떠안을 수 있다는 소문이 돈 여파로 풀이된다. 앞서 20일 효성화학은 IMM·스틱 컨소시엄과 협상이 결렬돼 특수가스사업부 매각을 재추진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효성화학은 중국 투자 실패와 업황 악화 등으로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가 1조 원을 웃도는 상황이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같은 기간 23.32% 내려 1549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브이첨단소재가 에쓰씨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인 우앤컴퍼니의 지분 등을 인수하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삼부토건(-20.14%), 일신석재(-16.44%), 지누스(-15.87%), 화천기계(-15.46%) 등이 약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