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의 기준을 바꾼다” 신광교 클라우드시티, 탄탄한 수요로 분양 ‘날개’[가보니]

입력 2024-11-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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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교 클라우드시티 모형도.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
▲신광교 클라우드시티 모형도.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
“연면적이 30만㎡가 넘는 대규모 부지에 일 차량 통행량 10만 대 이상의 수요, 인프라와 커뮤니티가 결합한 지식산업센터(지산)는 국내 최초일 겁니다.”

지난 22일 방문한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광교 클라우드시티’ 견본주택. 현장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는 “국내 첨단 반도체 산업 메카인 삼성디지털시티와 인접한 삼성삼거리 앞에 조성돼 협력업체 배후수요 확보가 쉽다”고 말했다.

신광교 클라우드시티는 지하 6층~최고 33층, 5개 동으로 구성되는 지산으로 연면적은 34만6350㎡에 달한다.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연면적 11만1792㎡)의 3배이며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연면적 24만5000㎡)보다도 크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기세가 시행을 맡았다.

삼성디지털시티에 1㎞ 정도면 닿을 수 있는 이 사업장은 아모레퍼시픽(구 태평양화장품) 수원 공장이었던 부지를 활용했다. 정부가 올 초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밝힌 가운데 접근성을 바탕으로 관련 업종의 임차 수요가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신광교 클라우드시티 견본주택에 마련된 모듈 1의 모습.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
▲신광교 클라우드시티 견본주택에 마련된 모듈 1의 모습.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

단지 바로 앞에는 하루에 약 10만 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42번 국도가 있어 주변 산업단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일부 구간 착공에 들어간 인덕원-동탄 간 복선전철(2029년 12월 개통 목표)이 개통되면 도보권에 역이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넉넉한 엘리베이터와 주차 공간에도 신경을 썼다. 총 45대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될 예정으로 출퇴근 시 집중되는 엘리베이터 이용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주차대수는 총 2556대로 법정대비 212.5%다.

황배현 기세 대표는 “출근할 때 길도 막히는데 건물에 도착해서 주차하거나 사무실까지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는데도 오래 걸리면 피로도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임직원들의 높은 출퇴근 만족도와 함께 업무 효율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 호실은 모듈 1·2·3형의 3개로, 호실별 전용면적은 △모듈1 49.68㎡ △모듈2 99.36㎡ △모듈3 155.95㎡다. 일반적으로 아파트에서 볼 법한 베란다가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된다. 입주사 대부분이 2~3개, 혹은 그 이상의 호실을 매입한 후 터서 활용하기에 가용 공간이 더욱 넓어질 수 있다.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견본주택에 마련된 모듈 2의 모습.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견본주택에 마련된 모듈 2의 모습.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중앙난방이 아닌 개별 냉난방 시스템을 제공한다. 야간이나 주말에도 실내 온도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일단 출근하면 건물 안에서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업무부터 식사, 퇴근 후 운동이나 휴식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헬스케어, G.X 클래스, 카셰어링, 사무실 청소 서비스, 배송예약서비스 등도 준비된다.

분양가는 동별로 다르지만 3.3㎡당 평균 2000만 원 수준이다. 현재 계약률은 30% 정도로, 삼성전자 협력사 등 IT 업계의 분양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 불황으로 다수의 지산이 분양 과정에서 고전 중이지만 신광교 클라우드시티는 미분양 리스크에서 비교적 벗어났다는 평가다. 2년 동안 인근 지산 공급이 없었고, 입주 예정 연도는 2029년이기에 경쟁상대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교신도시에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방을 뺀 기업들의 입주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곳은 국가 추진 사업으로 만들어진 산업단지라 기본 임차 기간이 5년이며, 연장도 갱신 심사를 거쳐 1회만 할 수 있기에 이전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황 대표는 “공실이 많은 지산은 주거지도 아직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신도시에 아파트와 동시에 지어지는 특성이 있어 입주기업을 구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며 “신광교 클라우드시티는 이미 주변에 주거단지를 비롯한 수요가 뒷받침하는 곳에 건설된 예정이라 성남, 수원, 용인만 해도 약 20만 개의 업체가 입주 고려 수요로 잡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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