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국 2.7만 가구 집들이… 경기서 대단지 입주 이어져

입력 2024-11-2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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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권역별 입주물량 (자료제공=직방)
▲2024년 12월 권역별 입주물량 (자료제공=직방)
12월 전국 2만7000여 가구가 입주하는 가운데 입주예정자들의 자금 마련 계획 중요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잔금대출을 받기가 쉽지 않아지면서 세입자를 구하기도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만7959가구로 전월 대비 14%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이 중 수도권 입주물량은 1만5996가구다. 이달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의 기저효과로 물량 자체는 33% 적지만 경기와 인천에서 입주물량이 65%, 16%씩 늘며 전년 동기(1만1016가구)와 비교하면 45% 이상이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에서만 다음 달 전체 입주물량의 41%에 달하는 1만1539가구가 입주한다. 광명(3344가구) 화성(1822가구) 파주(1617가구) 등 12개 지역에서 입주가 진행된다.

지방은 1만1963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입주물량이 비교적 적었던 전월(8433가구)보단 많지만 전년 동기(1만9880가구)보다는 약 40% 적다. 지역별로는 경북(2585가구) 충남(2319가구) 대전(2135가구) 대구(1881가구) 강원(886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2024년 12월 도시별 입주물량 (자료제공=직방)
▲2024년 12월 도시별 입주물량 (자료제공=직방)

수도권의 주요 입주예정단지는 광명시 ‘트리우스광명’(3344가구)다. 12월 입주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화성시에는 ‘e편한세상동탄파크아너스’(845가구)와 ‘화성비봉B-4BL우미린’(798가구)가 있다. 파주는 ‘초롱꽃마을4단지신영지웰운정신도시’(606가구)와 ‘파주운정신도시우미린파크힐스’(522가구) 등 3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인천은 대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된다. 연수구 ‘송도자이더스타’(1533가구)와 부평구 ‘e편한세상부평역센트럴파크’(1500가구) 등 총 4개 단지가 입주한다.

지방은 경북 포항시 ‘포항한신더휴펜타시티A2(1597가구)·A4(595가구)’가 입주한다. 총 2192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충남은 4개 단지가 입주를 목전에 뒀다. 천안시 ‘한화포레나천안노태1·2단지’와 당진시 ‘당진푸르지오클라테르’가 12월 말 입주를 개시한다.

김민영 직방 빅데이터랩실 매니저는 “9월 가계부채를 관리하기 위해 은행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를 시행하고, 조건부로 전세자금대출을 내주기로 하는 등 돈줄을 조인 이후 입주예정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인 만큼 입주를 앞둔 수요자들은 미리 자기자본 부담 가능액과 대출 부담 등에 대해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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